정청래, 겸직 논란에도 '과방위원장 버티기'.."관례는 바뀌고 깨지는 것"

김은지기자 2022. 9. 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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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최고위원과 국회 상임위원장 겸직으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13일 MBC 라디오에서 주요 당직과 상임위원장을 겸직하지 않는 관례를 어겼다는 여당의 비판에 대해 "관례라는 것은 바뀌고 깨지는 것"이라며 "어른이 되면 상투 틀고 갓 쓰는 걸 관례라고 그러는데, 지금 성인식하면서 갓 쓰고 상투 트는 사람 봤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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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국회 과방위 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당 최고위원과 국회 상임위원장 겸직으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13일 MBC 라디오에서 주요 당직과 상임위원장을 겸직하지 않는 관례를 어겼다는 여당의 비판에 대해 “관례라는 것은 바뀌고 깨지는 것”이라며 “어른이 되면 상투 틀고 갓 쓰는 걸 관례라고 그러는데, 지금 성인식하면서 갓 쓰고 상투 트는 사람 봤느냐”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을 언급하며 “대선 과정에서의 고소고발은 대선 끝나고 취하하는 게 관례였다”고 맞받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정 최고위원이 과방위원장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부의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도 정 최고위원에 대한 압박의 성격도 있다. 그러나 정 최고위원은 “비대위원장은 임명직이지만 최고위원은 선출직”이라며 “선출직의 거취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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