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제이앤피메디, 방대한 임상시험 데이터..최적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임상시험 때 발생하는 수많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제품이 주력 상품이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30개 의료기관이 함께 임상연구를 하는 등 복잡한 협업 작업을 할 때 제이앤피메디 제품이 사용됐다.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사진)는 "의료기기 항암제 등 서로 다른 임상시험에 맞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하는데, 제이앤피메디는 각기 필요에 맞는 모듈 형태로 제품을 제작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통적인 임상시험용 소프트웨어에 비해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힙'한 사용자경험 디자인을 마련했다는 것도 특장점으로 꼽았다. 어떤 임상시험용 소프트웨어는 연구진이 특별한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제이앤피메디 제품은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사용자 친화적 디자인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진이 데이터를 잘못 입력했을 때 많게는 수만 건에 달하는 데이터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찾기란 쉽지 않은데, 이 회사 제품은 이런 문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제품을 설계했다.
가격도 매력적이다. 정 대표는 "기존 외국산 임상시험용 소프트웨어 제품에 비해 가격이 5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방식이기 때문에 고객사로서는 시스템 설치 비용이 들지 않고 별도 운영 인력을 두지 않아도 된다.
임상시험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인 스타트업인 만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 의료장비 개발 등에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 생각이다. 현재 모 대학교 국책과제를 통해 메타버스상에서 임상시험 대조군을 만드는 작업에도 제이앤피메디 제품이 연동돼 있다.
제이앤피메디는 신약 개발 과정이 디지털로 전환되기 시작하면 전체 비용에서 보다 많은 금액이 소프트웨어 지출로 나갈 것이라고 본다. 올해 초 카카오벤처스, 뮤렉스파트너스, 아주IB투자, 젠티움파트너스 등에서 총 2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정 대표는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일했고, 다른 창업 멤버들은 경영 컨설팅, 임상·제약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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