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 "추가 금리인상 필요..인상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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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0.25%p 인상한 가운데 금통위원 전원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13일 한은이 공개한 '2022년 제16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8월 25일 개최)에 따르면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전원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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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0.25%p 인상한 가운데 금통위원 전원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높은 물가와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 등이 금리인상 근거로 꼽혔다. 다만 경기하방 우려에 속도 조절 필요성도 제안됐다.
13일 한은이 공개한 '2022년 제16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8월 25일 개최)에 따르면 이창용 한은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전원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거론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이날 금통위에서 한 금통위원은 "올해 말까지 남은 두 차례의 회의에서도 지금 예상치 못하는 큰 변화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인상기조를 이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며 "고물가의 지속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중립적 수준 추정범위의 상단 또는 이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까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고 말했다.
다른 위원도 "비록 최근 국제유가와 일부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물가와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나, GDP 갭(실제 GDP와 잠재 GDP 간 차이)이 플러스 수준을 유지하는 등 수요측 요인의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공급 물가에도 상방리스크가 있다"며 "높은 물가·임금 상승률 관점에서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위원은 "국제수지 관점에서 미국과의 과도한 금리 차가 지속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비록 과거 두 나라 정책금리가 역전됐을 때 외국인 국내 채권 투자 자금이 대체로 순유입됐고 최근까지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자본 유출입도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향후 금리 차가 확대되거나 역전 기간이 길어지면 일부 외국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부분 위원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도 언급했다.
한 위원은 "물가상승률이 올해 하반기 정점을 보이더라도 둔화 속도가 완만하고,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현재의 전망 경로가 유지되면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도 "다만 물가상승률이 올해 하반기에 정점을 보이더라도 둔화속도가 완만하고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현재의 전망경로가 유지된다면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 하방 압력을 우려하며 금리인상 속도조절 필요성을 지적한 위원도 있었다.
한 위원은 "금리상승의 일차적 효과가 가계대출 억제로 나타난 반면,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둔화시키는 효과는 시차를 두고 가시화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압력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반면 우리 경제는 소득대비 가계부채가 이미 높은 수준으로 올라 있어 경기 둔화폭이 확대되고 침체기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앞으로 추가적 금리인상으로 대응하더라도 그 속도와 정도를 신중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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