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은 고령층이 노동시장 떠받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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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자산불평등이 커지면서 빈곤 상태인 고령층이 일자리를 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의 '노동공급 확대 요인 분석 : 청년층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활동참가율은 2009년 4분기 60.9%로 저점을 찍은 후 올해 2분기 64.0%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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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고령층 생산성 향상 기여 환경 조성해야"
최근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자산불평등이 커지면서 빈곤 상태인 고령층이 일자리를 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의 '노동공급 확대 요인 분석 : 청년층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활동참가율은 2009년 4분기 60.9%로 저점을 찍은 후 올해 2분기 64.0%까지 높아졌다. 경제활동참가율은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취업자+구직활동을 한 실업자)의 비율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상승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과 고령층(30∼59세)이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의 주 요인이었다. 고령층의 경우 재정적 이유로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고령층 중 나이와 직업 유무에 상관없이 계속 근로하기를 희망하는 인구 비중이 2015년 53.0%에서 2021년 62.6%로 상승했다. 또 이른바 '100세 시대' 도래로 건강 유지·일하는 즐거움을 위해 경제활동 참여를 원하는 고령층도 늘었다.
고령층 가구의 순자산 분위별로 가구주의 취업 비율을 보면 2017년 대비 2021년에 순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3분위의 가구주 취업 비율은 소폭 하락(-0.3%포인트)했지만 순자산이 적은 1분위의 비중은 6.7%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의 공공부문 노인 일자리 증가도 민간부문에서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65세 이상, 중졸 이하 저학력)의 노동 공급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청년층의 노동공급 확대는 기혼여성보다 미혼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더 활발한 상황에서 25~29세 여성의 미혼 비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25~29세 기혼여성과 미혼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각각 53.8%, 81.3%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은은 "청년층의 노동공급이 중장기적으로 지속 확대되도록 유도하는 한편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가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출산에 대한 경제적 지원 확대, 어린이집 설치 의무화 기준 변경 등을 통해 청년층 여성이 결혼·출산 후에도 직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한다는 진단이다. 그러면서 "기대수명 증가 등으로 고령층의 노동공급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므로 이들의 노동공급 확대가 경제 전반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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