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1천km 운전해 잔류국민 대피..외교부 적극행정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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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발발한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던 한국 국민들을 인접국으로 인솔하기 위해 1천km 이상을 운전한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이 외교부의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전쟁 등 열악한 여건 때문에 공모전에 미처 참여하지 못했지만 외교부는 이 사례를 발굴해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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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전쟁이 발발한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던 한국 국민들을 인접국으로 인솔하기 위해 1천km 이상을 운전한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이 외교부의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외교부는 '2022년 제2차 적극행정' 공모전에서 6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주우크라이나대사관은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 현지 항공기 진입이 중단되자 잔류 국민들의 육로 출국을 지원했다.
특히 시가전이 발발한 와중에도 인접국 루마니아까지 4대의 차량을 인솔하면서 30시간 이상 쉬지 않고 1천km를 달린 사례가 있었다. 이를 통해 재외국민 11명과 그 가족 3명이 무사히 우크라이나를 출국할 수 있었다.
당시 대사관은 안전한 이동을 위해 한국인임을 식별할 수 있는 '차량 식별스티커'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전쟁 등 열악한 여건 때문에 공모전에 미처 참여하지 못했지만 외교부는 이 사례를 발굴해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이밖에 현금으로만 가능했던 재외공관 민원 수수료 수납에 전자결제 방식을 도입한 외교부 영사서비스과, 2012년 이후 현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살사건의 수사 및 공판 진행 사항을 전수조사해 적극 관리한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등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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