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인사이드] 골프용품 유통업체 '골프존커머스' 코스닥 도전장

강우석 2022. 9. 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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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 100여곳 운영
온라인 채널과 시너지 높여
공모자금으로 플랫폼 투자
골프용품 유통업체 '골프존커머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다음달 공모를 진행한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신규 플랫폼과 인프라스트럭처에 투자할 계획이다. 골프존커머스는 코스닥 상장사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자회사다. 13일 장성원 골프존커머스 대표이사(사진)는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기존 골퍼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고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확장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적, 외형적 성장이 더딘 골프 유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골프존커머스는 골프클럽과 골프용품을 유통·판매하는 업체다. 모회사는 골프존뉴딘홀딩스로 2015년 물적분할하며 설립됐다. 장 대표는 "분할 당시엔 매출이 적은 규모(870억원)였으며 영업손실까지 발생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핵심 사업부를 떼어낸 뒤 빠르게 상장시켜 논란을 야기한 '쪼개기 상장'과 유사한 사례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골프존커머스의 오프라인 매장은 전국 각지 100여 개에 달한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에 해당한다. 현재 대중적인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골프존마켓'과 '중고 전문 골프존마켓', 고객 신체와 스윙에 최적화된 클럽을 제공하는 '트루핏'을 운영 중이다. 온라인 부문에선 '골프존마켓몰'과 '골핑'을 두고 있다.

골프존커머스는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한 경쟁사와 달리 오프라인 장악력이 높다. 장 대표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운영하고 있어 연계 효과가 상당하다"며 "보통의 소비재와 달리 골프용품은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골프존커머스는 공모 자금을 신규 플랫폼과 인프라에 투자할 방침이다. 2개의 온라인 쇼핑몰(골프존마켓·골핑)을 통합한 뒤 플랫폼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서는 골프존뉴딘그룹이 보유 중인 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과 함께 골프존마켓이 포함된 대형 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공모 물량 중에서 일부는 모회사(골프존뉴딘홀딩스) 보유 물량 중 구주 매출된다. 장 대표는 "내부 검토 단계여서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구주보다 신주 비중이 높을 것"이라며 "모회사는 마련한 자금으로 벤처, 스타트업, 미래 기술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골프존커머스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707억~786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잠정 희망 공모가는 9000원~1만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를 고려하면 목표 시가총액은 2355억~2616억원이 된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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