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국산 전기오토바이, 베트남 거리 누빈다
15조원 규모 시장 본격 공략
1회 충전 180km 주행 차별화
2024년 현지점유율 20% 목표
베트남의 전기 오토바이 시장은 정부의 환경 규제 움직임에 힘입어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2024년부터 하노이에서 오토바이 배출가스 검사를 의무화하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오토바이의 통행을 제한하기로 한 상황이다. 사실상 2025년부터는 내연 오토바이가 시장에서 퇴출되고 전기 오토바이가 이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베트남 전기 오토바이 시장 점유율 1위는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의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다. 100㎞ 주행이 가능한 전기 오토바이를 25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어 홍콩 기업 야디가 60㎞ 주행이 가능한 제품을 200만원에 내놓은 상황이다.
지오모터스는 자체 기술로 전기 오토바이 주행 거리를 1회 충전 시 180㎞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 가격은 150만원으로 주행 거리와 가격 경쟁력에서 경쟁사에 비해 모두 우위를 확보했다. 조 대표는 "1회 충전으로 200㎞ 이상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면 소비자들의 배터리 자가 충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특히 하루 100㎞ 이상을 이동하는 오토바이 택배 사업 등에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10월부터 생산되는 물량은 1000W(와트)급 전기오토바이 2개 모델로 3000대 규모다. 조 대표는 "2025년에는 40만대까지 생산 물량이 늘어난다"며 "베트남 내 전기 오토바이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노이 =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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