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지만 무겁다..'파나메라 터보S E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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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파나메라 터보S E하이브리드는 파나메라 제품군 정점에 자리한 차다.
주행모드는 E파워, E홀드, E차지, 하이브리드, 스포츠·스포츠플러스 등 다섯 가지다.
가속 페달이 특정 압력 지점을 지날 때 또는 배터리 잔량이 최소값 아래로 떨어지면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된다.
대안으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싹 걷어낸 '파나메라 터보S'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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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문영재 기자)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S E하이브리드는 파나메라 제품군 정점에 자리한 차다. 가속은 슈퍼카 못지않게 빠르지만, 몸놀림은 다소 무겁다. 무거운 무게가 원인이다.
보닛 한 가운데 있는 V8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은 136마력 모터와 짝을 이룬다.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700마력, 88.8kg.m. 변속기는 8단 PDK(Porsche Doppelkupplung)다. 네바퀴굴림 기능인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로 엔진 힘을 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3.2초, 시속 200km까지도 10.9초에 끝낸다. 최고 속도는 시속 315km에 이른다.
조향은 예리한 편. 다만, 굽잇길을 돌아나가거나 차선변경 등 하중이동이 발생할 때 움직임은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 모터·배터리를 추가함에 따라 출력·토크는 필요 이상으로 강해졌으나 그만큼 부품이 추가돼 무게가 2.4톤에 다다르기 때문이다. 하나를 얻고 하나를 잃은 느낌이다. 출력을 높이면서 무게를 줄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자세제어는 안정적이다. 기본사양인 토크 벡터링 플러스·다이내믹 섀시 컨트롤 스포츠·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가 접지를 잃지 않도록 보조한다. 제동은 두꺼운 알루미늄 캘리퍼를 포함한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가 맡는다.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차를 멈춰 세운다.
주행모드는 E파워, E홀드, E차지, 하이브리드, 스포츠·스포츠플러스 등 다섯 가지다. E파워는 모터 구동에 집중한다. 17.9kWh 배터리 팩 잔량이 충분하다면 50km 정도는 엔진 개입 없이 이동 가능하다. 속도도 시속 140km까지 올릴 수 있다. 주행 질감이 전기자동차와 흡사하다. 가속 페달이 특정 압력 지점을 지날 때 또는 배터리 잔량이 최소값 아래로 떨어지면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된다.
E홀드는 배터리 잔량을 유지하고자 모터를 잠재운다. E차지는 버려지는 엔진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를 최대 80%까지 충전한다. 하이브리드는 모터·엔진 모두를 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힘쓴다. 스포츠·스포츠플러스는 모터·엔진 성능을 극대화해 빠른 가속을 전개한다. 기어 레버를 매뉴얼로 두고, 금속 시프트 패들을 당기면 극적인 가속을 접할 수 있다. 신속·정확한 변속이 운전 재미를 돋운다. 6천rpm에서 변속을 이어가면 우렁찬 엔진·배기음이 귓가를 자극한다.
고속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은 크지 않다. 크고 작은 요철이나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느낌은 부드러운 편이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7.5km.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효율이 보기보다 좋다. 친환경성도 우수하다. CO2 배출량이 km당 61g에 불과하다.
미래지향적인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는 각종 주행 정보를 보기 좋게 전달한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403~1천242리터다.
가격은 3억1천780만원이다. 파나메라 제품군 정점에 자리한 차답게 값도 가장 비싸다. 구매장벽이 꽤 높다. 자연스레 다른 선택지를 찾게 된다. 대안으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싹 걷어낸 '파나메라 터보S'가 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다. 그럼에도 성능은 비슷하다. 최고 642마력, 최대 83.7kg.m를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3.1초에 마무리짓는다.
문영재 기자(moony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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