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조이 보토-골디 닮았다" ML홈페이지 접수한 日홈런왕

노재형 2022. 9. 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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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지난해 도쿄올림픽 결승에서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일본 프로야구(MPB)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야쿠르트 스왈로즈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미국 대륙까지 접수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가 13일(이하 한국시각) '저지만 있는 게 아니다: 바다 건너 한 거포가 홈런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무라카미의 활약상과 일본의 분위기를 집중 조명했다.

무라카미는 지난 12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과 사구를 한 개씩 얻었을 뿐 안타는 날리지 못했다. 지난 9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서 시즌 53호 아치를 그린 뒤 3경기, 11타석 연속 무홈런이다. 야쿠르트는 16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산술적으로 가능한 홈런은 59개다. 2013년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작성한 NPB 최다 기록 60개까지는 조금 버거워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MLB.com이 메이저리그 한 시즌 및 통산 홈런 기록에 도전 중인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앨버트 푸홀스를 끌어들여 무라카미의 홈런 사냥의 의미를 부각했다.

기사를 쓴 존 폴 모로시 기자는 '페넌트레이스가 정점에 이르면 보통 팀 순위를 체크하는데, 우리는 저지 혹은 앨버트가 홈런을 쳤는지를 먼저 묻는다'며 '무라카미 덕분에 일본 야구팬들도 같은 현상을 보여준다. 무라카미는 일본에서 태어난 선수로는 NPB 한 시즌 최다인 오 사다하루(왕정치)의 55홈런에 2개를 남겨놓고 있다'고 전했다.

왕정치는 1964년 55홈런을 때렸고, 이후 2001년 터피 로즈와 2002년 알렉스 카브레라가 타이 기록을 세웠다. NPB 한 시즌 최다홈런은 2013년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작성한 60개다. 이에 대해 모로시 기자는 '로즈와 카브레라 이후 10여년이 지난 뒤 발렌틴이 왕정치의 기록을 깼는데, 당시 NPB에는 타자 친화적 구장이 많았던 이상한(aberrational) 시즌이었다'고 평가했다.

모로시 기자는 또 야쿠르트 외야수로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패트릭 키블레한의 코멘트를 소개했다. 그는 "무라카미는 매우 특별한 사람이며 슈퍼스타가 갖춰야 할 요소를 모두 갖고 있다"면서 "겸손하고 존경할 만하며, 여전히 젊어 일본 전체에 돌풍을 몰고 왔다. 어디를 가나 무라카미의 유니폼을 볼 수 있고, 사람들은 그를 보기 위해 호텔 앞에서 진을 친다. 록스타와 한 팀에 있는 것 같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키블레한은 "무라카미는 정확성과 파워를 모두 갖춘 것이 조이 보토와 닮았다. 타율 0.340을 쉽게 치지 않나. 한 달간 폴 골드슈미트와 뛰어봤는데, 무라카미의 스윙이 그와 비슷하다. 모든 공에 타이밍을 잘 맞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모로시 기자는 '무라카미 덕분에 전 세계 야구팬들이 하루 종일 홈런 소식을 궁금해 하게 됐다'며 '무라카미는 거울에 비친 저지다. 무라카미는 좌타자, 저지는 우타자이며, 무라카미는 도쿄에서 저지는 뉴욕에서 활약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라카미는 양키스에서 활약한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와 곧잘 비교되지만 더 위대하다. 무라카미는 마쓰이가 달았던 55번을 달고 있다'고 전했다.

야쿠르트 선발투수 사이 스니드는 "작년, 무라카미는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선구안이 점점 좋아졌다. 타석에서 모든 공을 무력화했다. 그런데 겨우 21살이었다"며 "올해는 레벨이 또 다르다. 밸런스가 무너지는 걸 본 적이 없다. 내가 그를 상대한다면 어떻게 처리할 지 계획조차 세우기 힘들 것 같다"고 극찬했다.

모로시 기자는 '일본의 수도 도쿄는 그동안 22차례 재팬시리즈 우승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얘기 뿐이었지만, 지금은 무라카미의 홈런과 오타니 쇼헤이의 2년 연속 MVP 여부가 이야깃거리'라며 '야쿠르트가 당장 무라카미를 메이저리그에 보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팬들은 내년 WBC에서 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오타니가 투수와 지명타자로 참가하는 것과 함께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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