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연합 전지훈련] 캐롯 디드릭 로슨-데이비드 사이먼, 여전한 강점+그리고 불안 요소
손동환 2022. 9. 13. 16:50
캐롯이 두 외국 선수의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고양 캐롯은 13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연합 전지훈련 첫 번째 일정을 시작했다. 2021~2022 통합 우승 팀인 서울 SK와 연습 경기가 첫 번째 일정이었다. 결과는 78-89로 패배.
캐롯은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신생 팀이다. 연고지는 그대로지만, 사령탑과 주축 선수가 달라졌다.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었던 김승기를 초대 감독으로 임명했고, KBL 최고 슈터로 거듭난 전성현(188cm, F)을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영입했다.
하지만 기존 원투펀치였던 이대성(190cm, G)과 이승현(197cm, F)이 팀을 떠났다. 이대성은 트레이드로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었고, FA가 된 이승현은 전주 KCC로 팀을 옮겼다. 두 선수를 채울 수 있는 영입이 없었다.
이정현(187cm, G)-전성현 조합이 갖춰졌지만, 이들을 뒷받침하거나 이들만큼 힘 있는 조합이 부족하다. 캐롯이 2022~2023 시즌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힘들다고 평가받는 이유.
그러나 외국 선수는 그렇지 않다. 2020~2021 시즌 오리온에서 뛴 적 있는 디드릭 로슨(202cm, F)과 2016~2017 시즌 KGC인삼공사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떤 데이비드 사이먼(202cm, C)이 캐롯에 합류했다.
로슨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고, 다양한 공격 옵션 및 파생 옵션을 지닌 선수다. 이를 눈여겨본 김승기 감독은 로슨을 캐롯의 1옵션 외국 선수로 지명했다.
사이먼은 김승기 감독과 좋은 추억을 지닌 선수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KGC인삼공사에서 김승기 감독과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렸다. 골밑에서의 안정감과 긴 슈팅 거리, 농구 센스 모두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두 외국 선수 모두 한국으로 들어왔다. 13일부터 시행된 통영 연합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서울 SK와 첫 연습 경기를 치렀다.
로슨이 먼저 선을 보였다. 이정현과 전성현, 김강선(190cm, G)과 이종현(203cm, C)과 함께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국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중점을 뒀다. 이는 로슨이 할 수 있는 장점이기도 했다.
프론트 코트 파트너인 이종현과 합작 플레이를 시도했다. 이종현의 컷인 혹은 이종현과 하이 로우 플레이를 시도했다. 여의치 않을 때는 다른 동료를 보거나, 돌파-슈팅 등 다양한 옵션을 시도했다.
리바운드 역시 탄탄했다. 수비 역시 큰 어려움을 노출하지 않았다. 다만, 1대1로 자밀 워니(199cm, C)를 막기 어려웠다. 캐롯의 함정수비나 빼앗는 수비가 많았던 이유.
로슨이 1쿼터를 먼저 소화했고, 사이먼이 2쿼터에 코트로 나왔다. 오랜 KBL 동료인 리온 윌리엄스(196cm, F)와 매치업됐다. 긴 슈팅 거리와 핸드 오프로 리온을 3점 라인 밖으로 끌어냈고, 다양한 슈팅 방법으로 정교한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2대2 수비 시 볼 핸들러 압박에도 적극적이었다. 자밀 워니와 1대1 매치업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순간 동작이 느렸고, 외곽에서 골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길었다. 공수 전환 속도와 공수 전환을 지속적으로 할 체력도 긍정적인 요소는 아니었다.
전반전을 51-40으로 마친 캐롯은 63-69로 3쿼터를 마쳤다. 두 쿼터를 연달아 뛴 사이먼 대신 두 쿼터를 연달아 쉰 로슨이 4쿼터에 나왔다.
로슨이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그러나 국내 주축 선수들의 힘이 너무 빠졌다. 로슨 혼자 무언가 해내기 어려웠다. 협력수비 타이밍이나 로테이션 타이밍 또한 국내 선수와 맞지 않았다. 단독 속공을 해내기는 했지만, 분위기를 크게 바꾸지 못했다.
캐롯의 두 외국 선수가 SK전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모든 팀이 그렇듯, 캐롯도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의 합을 점검하고 있다. 또, 외국 선수의 경기 감각이나 체력이 100%가 아닐 수 있다. 캐롯과 캐롯의 두 외국 선수 모두 100%를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게 이번 통영 연합 전지훈련의 의미가 될 것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사진 설명 = 왼쪽부터 데이비드 사이먼-디드릭 로슨(이상 고양 캐롯 점퍼스)
고양 캐롯은 13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연합 전지훈련 첫 번째 일정을 시작했다. 2021~2022 통합 우승 팀인 서울 SK와 연습 경기가 첫 번째 일정이었다. 결과는 78-89로 패배.
캐롯은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신생 팀이다. 연고지는 그대로지만, 사령탑과 주축 선수가 달라졌다.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었던 김승기를 초대 감독으로 임명했고, KBL 최고 슈터로 거듭난 전성현(188cm, F)을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영입했다.
하지만 기존 원투펀치였던 이대성(190cm, G)과 이승현(197cm, F)이 팀을 떠났다. 이대성은 트레이드로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었고, FA가 된 이승현은 전주 KCC로 팀을 옮겼다. 두 선수를 채울 수 있는 영입이 없었다.
이정현(187cm, G)-전성현 조합이 갖춰졌지만, 이들을 뒷받침하거나 이들만큼 힘 있는 조합이 부족하다. 캐롯이 2022~2023 시즌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힘들다고 평가받는 이유.
그러나 외국 선수는 그렇지 않다. 2020~2021 시즌 오리온에서 뛴 적 있는 디드릭 로슨(202cm, F)과 2016~2017 시즌 KGC인삼공사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떤 데이비드 사이먼(202cm, C)이 캐롯에 합류했다.
로슨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고, 다양한 공격 옵션 및 파생 옵션을 지닌 선수다. 이를 눈여겨본 김승기 감독은 로슨을 캐롯의 1옵션 외국 선수로 지명했다.
사이먼은 김승기 감독과 좋은 추억을 지닌 선수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KGC인삼공사에서 김승기 감독과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어올렸다. 골밑에서의 안정감과 긴 슈팅 거리, 농구 센스 모두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두 외국 선수 모두 한국으로 들어왔다. 13일부터 시행된 통영 연합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서울 SK와 첫 연습 경기를 치렀다.
로슨이 먼저 선을 보였다. 이정현과 전성현, 김강선(190cm, G)과 이종현(203cm, C)과 함께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국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중점을 뒀다. 이는 로슨이 할 수 있는 장점이기도 했다.
프론트 코트 파트너인 이종현과 합작 플레이를 시도했다. 이종현의 컷인 혹은 이종현과 하이 로우 플레이를 시도했다. 여의치 않을 때는 다른 동료를 보거나, 돌파-슈팅 등 다양한 옵션을 시도했다.
리바운드 역시 탄탄했다. 수비 역시 큰 어려움을 노출하지 않았다. 다만, 1대1로 자밀 워니(199cm, C)를 막기 어려웠다. 캐롯의 함정수비나 빼앗는 수비가 많았던 이유.
로슨이 1쿼터를 먼저 소화했고, 사이먼이 2쿼터에 코트로 나왔다. 오랜 KBL 동료인 리온 윌리엄스(196cm, F)와 매치업됐다. 긴 슈팅 거리와 핸드 오프로 리온을 3점 라인 밖으로 끌어냈고, 다양한 슈팅 방법으로 정교한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2대2 수비 시 볼 핸들러 압박에도 적극적이었다. 자밀 워니와 1대1 매치업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순간 동작이 느렸고, 외곽에서 골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길었다. 공수 전환 속도와 공수 전환을 지속적으로 할 체력도 긍정적인 요소는 아니었다.
전반전을 51-40으로 마친 캐롯은 63-69로 3쿼터를 마쳤다. 두 쿼터를 연달아 뛴 사이먼 대신 두 쿼터를 연달아 쉰 로슨이 4쿼터에 나왔다.
로슨이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그러나 국내 주축 선수들의 힘이 너무 빠졌다. 로슨 혼자 무언가 해내기 어려웠다. 협력수비 타이밍이나 로테이션 타이밍 또한 국내 선수와 맞지 않았다. 단독 속공을 해내기는 했지만, 분위기를 크게 바꾸지 못했다.
캐롯의 두 외국 선수가 SK전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모든 팀이 그렇듯, 캐롯도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의 합을 점검하고 있다. 또, 외국 선수의 경기 감각이나 체력이 100%가 아닐 수 있다. 캐롯과 캐롯의 두 외국 선수 모두 100%를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게 이번 통영 연합 전지훈련의 의미가 될 것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사진 설명 = 왼쪽부터 데이비드 사이먼-디드릭 로슨(이상 고양 캐롯 점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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