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에미상 수상, 완전함 이룬 K-콘텐츠 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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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왕이 될 상인가?" 2013년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 역의 이정재는 남다른 포스로 이와 같이 물음했다.
수상의 기쁨을 좀 더 나누기 위해 에미상이 끝난 후 '오징어 게임' 제작사 대표인 김지연 대표, 황동혁 감독, 출연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오영수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JW 메리어트 호텔 로스앤젤레스 앳 L.A. 라이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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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내가 왕이 될 상인가?" 2013년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 역의 이정재는 남다른 포스로 이와 같이 물음했다. 그리고 10년 뒤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그는 해당 시상식의 왕관이나 다름없는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안아올렸다. 이미 한국 톱배우였던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각본 황동혁)으로 세계적인 흥행 파워까지 증명하며, 왕 중의 왕으로 거듭났다. 그야말로 외모와 연기력, 스타 파워 삼박자를 지닌 배우가 걸을 수 있는 완벽한 왕도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도 에미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영예를 맞이했다. 드라마의 얼굴이라고 할 수있는 주연 배우와 감독 모두가 에미상에서 얻은 트로피는 작품의 절대적 가치를 증명하는 확실한 입증이 됐다.
에미상 시상식(Primetime Emmy Awards)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렸다. '오징어 게임'은 해당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노미네이트만으로 영광이라 여겨지는 세계적인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수상이라는 대단한 성과를 거머쥐었다.
'오징어 게임'은 앞전에도 '2022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조연상(오영수)을 비롯해 '2022 미국 배우조합상' 드라마 여자배우상(정호연), 드라마 남자배우상(이정재), 스턴트 앙상블상, '2022 할리우드 비평가 협회 TV 어워즈' 드라마 남우주연상(이정재), 국제 시리즈상 등 미국 시상식을 휩쓸었다 싶을 정도로 수많은 상을 손에 넣었다. 보다 높은 벽으로 예견됐던 에미상의 아성마저 뛰어넘으며 한국 콘텐츠의 힘을 통쾌하게 증명했다.
드라마 시상식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에미상의 트로피는 왕의 즉위식을 최종적으로 완성시킨 왕관이 됐다. 수상의 기쁨을 좀 더 나누기 위해 에미상이 끝난 후 '오징어 게임' 제작사 대표인 김지연 대표, 황동혁 감독, 출연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오영수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JW 메리어트 호텔 로스앤젤레스 앳 L.A. 라이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재는 "여기 와서 자주 듣는 질문 중에 하나가 '비영어권 콘텐츠로 어떻게 그렇게 많은 관객분들에게 사랑을 받았느냐'는 질문이다. 오늘 이 상을 받고 또 그 질문을 받았다. 저는 '연기자는 꼭 언어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 있다. 거기서 언어가 다르다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성기훈을 통해 수상을 하며 증명된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어떤 이야기나 주제를 서로 함께 소통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방법만 통하면 메시지, 주제가 훨씬 더 중요해진다고 생각한다. 전달하는 과정의 방법은 연출적으로도 연기적으로도 많기 때문에 주제가 중요하다. '오징어게임'이 거기에 많이 부합했다고 봐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말했다.
황동혁 감독은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 그동안 여정이 너무 힘들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안도가 느껴지기도 한다. 의도치 않게 국가대표처럼 한국 드라마를 대표하게 됐다. 남은 시즌2도 더 열심히 만들어서 기대하시는 분들에게 실망 시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들 저에게 '어깨가 무겁지 않냐'고 질문하면서 겁을 주신다. 신조처럼 삼고있는 마음가짐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만들고, 간절히 내가 좋아하는 것을 사람들이 좋아해주시길 바라는 것'이다.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만들겠다"며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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