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곳에 관여하려 한다"..투헬 경질한 첼시 구단주 비판

2022. 9. 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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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오 퍼디난드(43)는 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48)가 너무 많은 곳에 관여한다고 비판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한국시간) "맨유 전설 퍼디난드는 보엘리가 '너무 많이' 하려고 한다고 비난한다. 퍼디난드는 보엘리가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첼시에 있을 때 코칭을 방해하려고 시도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1라운드 디나모 자그레브전 0-1 패배 후 첼시에서 경질됐다. 첼시는 곧바로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을 이끌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영입했다.

보엘리는 여름 이적 시장부터 팀의 영입에 관여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투헬이 경질된 이유 중 하나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나고 싶어했던 호날두를 보엘리 구단주가 노렸다. 하지만 투헬은 영입을 반대했다.

또한,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보엘리와 공동 구단주 베흐다드 에그발리가 투헬과의 미팅에서 4-4-3 포메이션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첼시는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퍼디난드는 본인의 개인 방송인 '바이브 위드 파이브'에서 "손이 너무 많다.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그들은 감독에게 맡겨질 전술적이고 기술적인 것들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4-4-3'에 대해 "나도 그 얘기를 들었다. 그들은 선수 선발에도 영향을 미치려고 하고 있다. 감독이 반발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헬의 성격과 기질을 봤을 때 그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몇몇 다른 사람들은 새로운 구단주가 말하는 대로 할 것이지만, 투헬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나는 구단주가 그런 것에 대해 얘기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감독은 그것을 처리하기 위해 그곳에 있다"라고 했다.

한편, 첼시의 새 감독 포터 감독은 오는 15일 오전 4시 UCL 조별리그 E조 2라운드 레드불 잘츠부르크전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이어 1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리버풀전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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