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이정재·황동혁 감독.."시즌2, 절반 정도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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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와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이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전했습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황동혁 감독은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을, 이정재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국내 대중문화사에 새 기록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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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한국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이정재와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이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전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2일(한국시간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는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74th Primetime Emmy Awards, 이하 에미상) 시상식이 개최됐습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황동혁 감독은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을, 이정재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국내 대중문화사에 새 기록을 남겼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이정재는 수상소감을 준비했냐는 에미상 측의 질문에 "전혀 준비하지 않았지만, 황동혁 감독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어서 그 부분은 연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재는 황동혁 감독에게 "정말 현실적인 작품을 만들어 줬다. 엄청난 이야기를 구현해 준 감독님의 창의력에 감사함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황동혁 감독은 "시상식에 참석한 것도 영광인데 우리가 수상했다"면서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한 질문에 "6회까지 집필을 마무리했다. 이야기의 절반 정도 완성됐다. 성기훈(이정재 역)이 시즌 1과는 다르게 복수를 펼치면서 새로운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시상식 뒤편에 준비된 공식 인터뷰에서 이정재는 비영어권 TV 프로그램들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제가 연기를 30년을 하다 보니 10년에 한 번씩 콘텐츠 시장에 큰 변화가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이어 "그때마다 한국 콘텐츠를 들고 해외에 나가면 '한국의 문화와 이야기를 봐 달라'라고 얘기했었는데, 지금은 전 세계 시청자에게 콘텐츠를 전할 수 있는 매체가 많기 때문에 그들과 빠르게 소통하고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정재는 또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재미있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이야기는 세계 어느 곳에 있는 관객들도 다 이해해주고 즐거워해 주시는 것을 지금 몸소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우리가 훨씬 더 많은 소재들을 더 자유롭게 만들어도, 많은 사람과 더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 세계 팬들에게 이정재는 "아직도 믿어지지 않고 너무나도 즐겁고 기쁘다. 이 마음을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주신 관객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전 세계의 팬 여러분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에미상은 미국TV예술과학아카데미(ATAS)가 주최하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오징어 게임'은 올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사진= 유튜브 'Television Academy', 'Variety')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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