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LG 대기록에 도전한다' 한화 13연승 폭죽..슈퍼루키 157km 노히트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제 LG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한화 퓨처스팀이 파죽의 13연승을 달렸다.
한화 이글스는 13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1-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로 나온 '특급 신인' 문동주가 5이닝 동안 안타 1개도 맞지 않는 노히트 피칭으로 승기를 잡았다. 문동주는 삼진 3개를 잡으면서 볼넷 3개만 허용하며 실점은 1점도 하지 않았다. 투구수는 77개. 직구 최고구속은 157km까지 찍혔고 직구 평균구속도 151km까지 나왔다.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린 문동주는 퓨처스리그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타선도 폭발했다. 이진영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한경빈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각각 활약했다.
한화는 1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진영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고 한경빈의 중전 적시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6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이원석의 타구가 1루수 방면 안타로 이어진 사이에 주자 2명이 득점했고 권광민의 우전 적시 2루타로 또 2점을 더한데 이어 박상언의 좌전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면서 8-0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7회초 공격에서도 1사 만루 찬스에 나온 이상혁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민기의 2타점 우전 적시타 등으로 11-0 리드를 잡으면서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IA는 8회말 오선우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얻은 것이 전부였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파죽의 1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전적 53승 29패 2무로 북부리그 선두를 지킨 한화는 오는 14일 함평에서 열리는 KIA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 역대 퓨처스리그 최다 연승 기록에 도달할 수 있다. 현재 이 기록을 가진 팀은 LG로 지난 해 14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비록 한화 1군은 올해도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고 최하위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지만 2군은 승승장구하면서 밝은 내일을 엿보고 있다. 최원호 한화 퓨처스 감독은 "뒤지고 있어도 역전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선수들 사이에 만들어졌다. 어떤 선수가 경기에 나가도 제 몫을 해주면서 연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최근 상승세에 대해 이야기했다.
[문동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