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이 애국자"..이재용 부회장, 멕시코서도 만난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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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 사면 복권' 이후 워킹맘(일하는 엄마) 마음잡기에 나섰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9일(현지 시간) 멕시코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워킹맘'이 육아와 업무를 어떻게 병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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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 여성 경제 참여 확대..국가적 과제 해결 동참 의지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애국자입니다."(8월 30일 삼성SDS 워킹맘 간담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 사면 복권' 이후 워킹맘(일하는 엄마) 마음잡기에 나섰다. 국내는 물론 멕시코에서도 워킹맘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부회장은 육아 등의 문제로 여성 인재가 퇴사하는 것이 국가와 회사의 손실이라고 보고 애로사항 청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노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선 여성의 경제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9일(현지 시간) 멕시코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워킹맘'이 육아와 업무를 어떻게 병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최근 관심사와 고민, 가정과 회사의 양립 비결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같은 달 24일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100여명의 아동이 다니는 사내 어린이집을 찾아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보육 교사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의 워킹맘에 대한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8월에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지속해서 워킹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여성 인재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지난 1분기 기준 여성임원이 65명에 달한다.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중(3만638명)은 25.9%다.
여성가족부의 '2019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25~54세 여성 중 결혼이나 임신·출산, 양육, 가족 돌봄 등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이 35%나 됐다. 3명 중 1명이 능력과 상관없이 일을 포기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여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도 남성 평균(12.9년)보다 짧은 11.5년이다.
앞서 1993년 당시 이건희 회장도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여성 인력 공채를 도입하고 1995년 남녀 공채를 통합해 인력을 선발하는 등 양성평등에 앞장서 왔다.
지금도 삼성은 △모성보호 인력 전면 재택근무 실시 △육아휴직 확대 △임신 휴직 및 난임 휴가제 실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인사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육아 병행을 지원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여성의 경력 단절은 결국 저출산과 경제 인구 감소로 이어져 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 부회장이 워킹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인재 확보는 물론 국가 경제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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