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시서 호평..해외시장 노리는 K-대안육 보니

이하린 2022. 9. 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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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PBW서 '베러미트' 선봬
신세계푸드가 지난 8~9일 미국 뉴욕 플랜드 베이스드 월드 엑스포(PBW)에서 대안육 브랜드인 '베러미트'를 선보였다. [사진 출처 = 신세계푸드]
국내 식품 기업들이 대안육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동물권 등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자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동시 공략하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 8~9일 미국 뉴욕 자빗센터에서 열린 '플랜트 베이스드 월드 엑스포(PBW)'에서 대안육 브랜드인 '베러미트'를 선보였다. PBW는 매년 북미와 유럽 등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채식 및 식물성 대안식품 박람회다.

신세계푸드는 이곳에서 지난 7월 출시한 식물성 런천 캔햄을 비롯해 콜드컷, 미트볼, 패티, 다짐육 등 10여 종의 베러미트 제품을 공개했다.

현지 셰프들은 하루 2000명 이상의 방문객에게 베러미트를 활용해 만든 샌드위치, 파스타 등을 제공했다. 특히 런천 캔햄은 돼지고기로 만든 기존 가공육 캔햄과 맛, 식감이 거의 유사한 데다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신세계푸드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도 베러미트 전시관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대안육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엔 미국에 대안육 전문 자회사 '베러푸즈'를 설립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가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캔햄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이하린 기자]
신세계푸드 외에도 다양한 국내 식품 기업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비건·대안육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인 '플랜테이블'을 론칭하고 비건 만두, 비건 김치 등을 선보였다.

농심은 지난해 1월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을 론칭했으며 지난 5월엔 비건 파인다이닝 '포레스트 키친' 운영을 시작했다.

풀무원은 지난 5월 비건 인증을 받은 레스토랑 ''플랜튜드'를 개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지속가능 식품 전문 브랜드인 '지구식단'을 선보였다. 식물성 원료로 만든 동물성 대체식품, 식물성 단백질 강화 식품, 식물성 간편식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동원F&B는 지난 2019년부터 미국 비욘드미트와 독점 계약을 맺고 비욘드버거, 비욘드비프, 비욘드소시지 등 식물성 대체육을 국내에 활발히 공급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한 발 더 나아가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대안육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 간담회에서 "3년 내 식물성 식품 사업 매출을 2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고, 해외 매출 비중을 70%대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풀무원의 미국 법인인 풀무원USA는 지난 2020년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를 론칭했다. 현재 현지 레스토랑 체인과 학교 급식 서비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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