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삼성전자 4.5%상승.. '6만전자'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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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1위 삼성전자가 금일 급등했다.
지난 8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추석 연휴가 지나자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5% 넘게 오른 것은 지난 1월 8일 7.04% 상승한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기대감으로 인한 미 증시 강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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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총 1위 삼성전자가 금일 급등했다. 지난 8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추석 연휴가 지나자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4.50%) 오른 5만8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 15분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5.04% 오른 5만8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오른 것은 7거래일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내리막을 걷기 시작하며 지난 6일 보합을 기록한 날을 제외하고 마지막 거래일인 8일까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5% 넘게 오른 것은 지난 1월 8일 7.04% 상승한 이후 처음이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일상승율로는 올들어 최대폭 상승이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외국인,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서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1위 종목은 모두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기대감으로 인한 미 증시 강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 증시는 다우지수 0.71%, S&P500 1.06%로 각각 올랐다. 나스닥도 1.27% 상승했다.
이번 CPI 발표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확인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 시장 일각에선 미국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8.1% 상승에 그치면서 전월 8.5%에 비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중국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 한국 반도체, 2차전지산업에 반사이익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전일 미 상무부는 자국에서 생산된 반도체 제조 장비를 14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의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중국 내 공장으로 허가 없이 반출할 수 없도록 하는 새 수출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이날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4.87% 상승 마감했다.
다만 6만전자까지는 갈 길이 멀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26일 6만원에 마감한 이후 6만원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상승 여지는 있다는 전망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 둔화로 내년 역성장 불가피하지만, 이미 주가는 이를 상당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삼성전자의 현 주가는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으로 전방시장 수요 불확실성, 내년 역성장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상태”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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