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직 대체인력 확보해야" 전남도의회에 청원 제출

청원서 제출 [박형대 전남도의원측 제공]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지역 초·중·고교의 교육공무직 전담 대체인력을 요구하는 청원이 13일 전남도의회에 접수됐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형대(진보당·장흥1) 의원은 이날 황호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남지부장과 함께 교육공무직 전담 대체인력 제도 마련을 위한 청원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박 의원은 "교육공무직들은 대체인력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휴가 등을 온전히 사용할 수 없어 건강권과 휴식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에 교육공무직 대체인력 확보방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청원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지역주민이 제출하는 청원은 도의원이 함께 청원에 참여하며 본회의 의결까지 거친다.

전체 도의원들이 논의과정에 참여해 집행부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민원인 단독으로 제출하고 상임위 논의과정에 머무르는 진정과 다르다.

청원 제출은 전남도의회의 경우 지난 12년간 단 3차례에 불과했으며 11대 의회에서는 단 1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박 의원은 "전남도민이 청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며 "도민과 소통하는 도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12대 도의회 1호 청원을 냈다"고 말했다.

접수된 청원은 앞으로 상임위 논의를 거친 후 본회의를 통과하면 그 결과를 도교육청에 통보하고 도교육청은 처리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bett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