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라운딩 최고 계절..가을 되니 다시 쏟아지는 골프웨어

최아영 2022. 9. 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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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스미어 신세계 강남점 팝업 스토어. [사진 출처 = 삼성물산]
골프 최대 성수기인 가을을 맞아 패션업계가 골프웨어 시장 경쟁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골프웨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패션가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거나 가을·겨울(FW) 신상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샵 온라인몰은 오는 14일부터 데상트코리아의 컨템포러리 골프웨어 브랜드 '르꼬끄골프'의 FW 신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번에 단독으로 선보이는 신상품은 그랜드슬램 풀오버, 스웨터, 샤이닝 베스트 등이다. 대표 상품인 '퍼즐 패턴 스웨터'는 여성 골퍼들이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캐주얼 골프웨어로 커플 연출도 가능하다. 의류와 신발은 20만원대, 모자나 장갑 등 잡화류는 10만원대다.

GS샵이 골프 브랜드와 협업을 늘려가는 이유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영골퍼 고객을 잡기 위해서다. GS샵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2주간 진행한 FW골프페어 행사 상품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신규고객의 33%는 30대로 가장 많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공식 수입 전개하는 이탈리아 기반의 프리미엄 브랜드 '닐바렛'은 지난 7일 골프 캡슐 컬렉션을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닐바렛 골프복은 네오프렌 원단을 사용한 스웻셔츠, 클래식한 자카드 니트에 기능성 소재와 인타르시아 기법의 로고를 더한 베스트 제품과 윈드 브레이커, 이중 카라 장식의 폴로 셔츠, 조거 팬츠, 슬랙스 및 다양한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했다.

GS샵 온라인몰이 오는 14일부터 선보이는 르꼬끄골프 FW신상품. [사진 출처 = GS리테일]
삼성물산 패션부문 남성복 란스미어는 지난달 30일 프리미엄 감성의 골프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란스미어 골프복은 시그니처인 캐시미어와 실크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로로피아나 캐시미어 100% 카디건과 풀오버 시리즈, 이탈리아 비건 레더 소재의 헝가리 구스 다운 베스트, 천연 양피 가죽으로 만든 골프 장갑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여성복 구호의 골프 캡슐 컬렉션을 론칭한 이후 올해 FW 시즌부터 골프 라인을 정식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대비 상품 수와 공급 규모를 2배 이상 늘렸고, 판매처도 일부 주요 매장에서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다. 구호 골프웨어는 블랙, 네이비, 화이트 색상에 라벤더와 퍼플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한 의류와 액세서리 상품들로 구성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도 지난달 초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과 손잡고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블랑'을 출시했다. 랑방블랑은 랑방의 유산인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기능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서 스포츠 라인에 사용하는 이탈리아·스위스 등의 프리미엄 기능성 원단을 대거 도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골프웨어 시장도 커지고 있다. 올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6조3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515만명으로 추산된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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