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진석 비대위' 공식 출범..비대위원 임명안 의결(종합)

한상희 기자 2022. 9. 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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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홍을 수습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달 26일 법원이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정지를 결정한 지 18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자동응답(ARS) 투표를 통해 정 위원장이 보고한 6명의 비대위원 임명안을 최종 의결했다.

상임전국위에 앞서 정 위원장은 지명직 비대위원으로 3선 김상훈·재선 정점식·초선 전주혜 의원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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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정점식·전주혜·김종혁·김행·김병민 비대위원 의결
14일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 개시, 첫 비대위 회의도
국민의힘은 13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호(號)'가 9명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윗줄 왼쪽부터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 아랫즐 왼쪽부터 전주혜 의원, 김종혁 당 혁신위원회 대변인(경기),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서울), 김병민 전 비대위원(서울). (뉴스1 DB) 2022.9.13/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 내홍을 수습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달 26일 법원이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정지를 결정한 지 18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자동응답(ARS) 투표를 통해 정 위원장이 보고한 6명의 비대위원 임명안을 최종 의결했다. 재적 53명 중 3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찬성 38명, 반대 1명으로 집계됐다.

상임전국위에 앞서 정 위원장은 지명직 비대위원으로 3선 김상훈·재선 정점식·초선 전주혜 의원을 발표했다. 원외 인사로는 김종혁 혁신위원회 대변인과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그 밖에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도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앞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르면 오는 19일 선출될 새 원내대표와 새로 임명될 정책위의장이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합류하게 된다. 이로써 정 위원장을 포함한 총 9명의 비대위 체제가 꾸려질 예정이다.

이날 추가 당직도 임명했다. 사무총장에는 재선 김석기 의원, 수석대변인엔 초선 박정하 의원이 유임됐다. 조직부총장은 주호영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에 임명됐던 초선 엄태영 의원이 맡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과 균형성을 중시해서 인선을 고민했다"면서 "이번 비대위가 정기국회를 관통하는 정치일정을 함께해야 하는 비대위인 만큼 정치 쟁점 사안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선으로 비대위를 구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비대위원 인선 기준을 밝혔다.

이날 비대위원 인선안이 공식 발표 1시간 30분만에 교체되는 등 잡음이 일기도 했다. 당초 윤석열 대통령의 20년 지기이자 검찰 출신인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비대위원으로 임명됐다가 친윤(친윤석열) 색채가 짙다는 우려가 나오자 사의를 표명하면서 광주 출신의 전 의원으로 교체 임명됐다.

정진석 체제가 출범하게 됐지만,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사건의 결론에 따라 비대위 출범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정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당의 율사들이 어제(12일) 또 모여서 탄탄하게 법리검토를 끝냈고 내일(14일) 심리에 당당하게 임할 것"이라며 "그동안 법원이 우려한 비상상황에 대한, 최고위의 기능상실 부분에 모호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때문에 기각 판단을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진석 비대위는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개시한다. 이후 국회로 이동해 첫 비대위 회의를 열 예정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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