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진석 비대위' 공식 출범..새 얼굴 대신 안정감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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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3선),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재선), 전주혜 의원(비례·초선),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경기·원외),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서울·원외), 김병민 전 비대위원(서울·원외)을 새 비대위원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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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3선),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재선), 전주혜 의원(비례·초선),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경기·원외),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서울·원외), 김병민 전 비대위원(서울·원외)을 새 비대위원으로 임명했다. 이번 인선은 지역 안배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새 얼굴을 영입하는 대신 안정적인 인사들을 배치했다는 평가다.
윤두현 상임전국위의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8차 상임전국위에서 "재적 인원 53명 중 39명이 투표에 참여해서 성원이 됐고 찬성 38명, 반대 1명으로 비대위원 임명안이 원안대로 가결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비대위원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지역 안배다.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과 약점으로 꼽히는 호남·경기의 인사가 모두 포함됐다. 호남 몫으로는 당초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발표됐으나 발표 1시간 만에 본인이 사의를 밝히면서 전 의원으로 대체됐다. 전 의원의 본관은 광주광역시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선출 직후부터 직·간접적으로 지역 안배를 가장 먼저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정 위원장은 전날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명단을 보면 나름 지역 안배에 신경을 쓰고 통합 외형을 갖추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인선은 지역별 안배를 고려하면서 원내와 원외 인사를 두루 포함하되 원외 인사에 무게를 둬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현재 혁신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 대변인이 포함된 것 또한 통합의 메시지를 주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준석 전 대표가 꾸린 혁신위는 그간 이 전 대표와 친윤(친윤석열)계가 부딪히는 갈등 요소로 인식돼 왔다.
이번 비대위에 실질적인 청년 몫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중앙 정치 경험이 부족한 이들로 구색을 갖추기보다는 청와대 대변인과 비대위원 등 이전에 다양한 경험을 해본 이들을 발탁함으로써 안정감에 무게를 뒀다는 분석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청년 부분은 그렇게 나이가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김병민 비대위원이 청년을 대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주호영 비대위'에 속했던 인원은 새 비대위에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전 의원이 다시 비대위원을 맡게 돼 '구인난'이 입증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당 내부에서는 법원 결정으로 언제 좌초될지 모르는 비대위에 속하는 게 얼마나 실익이 있겠냐는 회의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이번 비대위는 다음 당 대표가 선출되기 전 '관리형 비대위'에서 역할이 멈출 확률이 높은데 누가 하려고 나서겠나"라며 "법원 리스크도 그렇고, 지금 비대위원을 수락한 분들 중 기쁘게 수락한 분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비대위는 오는 14일 오전 8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임명장 수여식 및 비대위회의도 곧바로 이어서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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