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엔 김민재!' 이탈리아 공중볼 경합 3위..빅리그서 존재감 입증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5, 나폴리)가 이탈리아 제공권을 장악했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개 팀은 모두 6경기씩 치렀다. 통계매체 ‘옵타 스포츠’는 세리에A 수비수들의 주요 지표를 나열했다. 나폴리 소속으로 5경기 풀타임 출전한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순위에 등장했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성공 횟수가 20회에 달한다. 세리에A 전체 수비수 중에서 3위, 나폴리 팀 내에서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민재 바로 위에 스테판 데 브리(22회, 인터 밀란), 페데리코 바스키로토(21회, 레체)가 공중볼 경합 TOP 2를 차지했다. 이 2명은 6경기에 출전�다.
데 브리, 바스키로토, 김민재 뒤를 이어 메리흐 데미랄(아탈란타)과 칼렙 오콜리(아탈란타)가 나란히 19회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랐다.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토리노)는 공중볼 경합 18회로 6위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 상황에서도 높은 제공권을 활용하는 수비수다. 세리에A 2라운드 몬차전에서 헤더 슈팅으로 이탈리아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나폴리는 4-0 대승을 거뒀다. 5라운드 라치오 원정에서도 헤더골을 기록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를 새로 영입한 나폴리는 4승 2무 6경기 무패와 함께 리그 1위를 질주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도 김민재 활약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있었다. 김민재는 올해 3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UAE)전 이후 반년 만에 다시 뽑혔다. 6월에 치른 A매치는 부상 탓에 결장했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를 발탁 배경을 두고 “김민재는 우리가 예상한 대로 빅리그에 잘 정착했다. 판타스틱한 수비수다.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한다.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했다. 최근 경기력이 좋다”고 칭찬했다. 김민재의 헤더 능력은 나폴리와 한국 축구대표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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