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세계 1위 알카라스?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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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당진시청·74위)가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의 대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선수 가운데 단식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권순우가 스페인과의 대결에서 알카라스를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권순우는 "알카라스가 세계랭킹 1위가 되기 전에 경기를 해봤다. 이번에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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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출격
스페인과 경기서 알카라스와 대결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당진시청·74위)가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의 대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부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경기에 나선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서 B조에 속한 한국은 13일 캐나다, 15일 세르비아, 18일 스페인과 차례로 맞붙는다.
조별리그 상대 모두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보다 한 수 위다. 그 중에서도 알카라스가 버티고 있는 스페인이 가장 난적으로 평가된다.
알카라스는 지난 주말 미국 뉴욕에서 막을 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포함해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5차례 정상에 섰다.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알카라스는 지난 12일 발표된 ATP 단식 세계랭킹에서 1위로 올라섰다. 만 19세 4개월인 알카라스는 ATP 세계랭킹이 창설된 1973년 이래 최연소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대표팀 선수 가운데 단식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권순우가 스페인과의 대결에서 알카라스를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권순우는 올해 4월 바르셀로나오픈 2회전에서 알카라스를 상대한 적이 있다. 당시 1-2(1-6 6-2 2-6)로 패배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권순우는 "알카라스가 세계랭킹 1위가 되기 전에 경기를 해봤다. 이번에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서는 투어 대회를 뛸 때보다 상대하기 쉬운 선수들이 없다"면서도 "다만 투어 대회에서 대결을 해봤고, 연습을 함께 한 선수들도 있다. 내가 진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권순우는 "국가대항전인 만큼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박승규(KDB산업은행) 감독은 "같은 조에서 맞붙을 알카라스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다. 알카라스를 상대로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 것인지 나름대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각 조 2위를 차지한 8개 국가는 올해 11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첫 상대인 캐나다를 잡아야 8강 진출 희망을 품어볼 수 있다.
캐나다 선수 중 단식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3위)은 당초 명단에서 제외됐다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제-알리아심이 2단식에 나서 권순우와 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권순우가 오제-알리아심과 붙는다고 보면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캐나다전 1단식 주자로 한국 선수 중 단식 세계랭킹이 두 번째로 높은 홍성찬(세종시청·467위)을 낙점한 박 감독은 "일단 경기 당일까지는 컨디션을 지켜볼 것이지만, 홍성찬을 믿어보기로 했다"고 했다.
홍성찬은 "열심히 준비했고, 절대 진다는 생각없이 경기하겠다"며 "권순우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앞에서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권순우, 홍성찬, 남지성(세종시청·542위), 송민규(KDB산업은행·복식 223위)로 이번 대회 대표팀을 꾸렸다.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있는 복식에는 남지성과 송민규가 호흡을 맞춘다.
남지성은 "복식 상대국을 봤을 때 우리가 가장 오래 호흡을 맞췄다. 호흡 면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송민규는 "파트너 지성이와 함께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 우리의 강점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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