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가호 "예능 출연? 자신 없지만 도전하고 싶어"(종합)

이유리 2022. 9. 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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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뮤지-안영미, 가호(왼쪽부터). 사진| MBC 보이는 라디오
가수 가호가 예능 출연에 대한 소망과 열정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의 '주간 참견집' 코너에는 가수 가호가 출연했다. '두데' 두 번째 출연인 가호는 예능 욕심을 보이며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DJ 안영미는 "지난번에 '두데' 출연하셔서 큰 임팩트를 주셨다. 예능계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회사에서 예능을 못 나가게 한다고 하던데 오늘 어떨지 기대된다"며 가호를 소개했다. 가호는 지난달 25일 가수 박보람과 함께 '두데 라이브'에 출연해 가창력을 뽐낸 바 있다.

가호는 "그동안 예능 같은 곳에 나오고 싶었다. 잘 안 나오게 된 이유는 회사에서 못 나가게 한 것도 있지만 나도 자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주간 참견집'은 청취자들의 사연을 받아 연기하는 만큼 성대모사, 모창, 연기 능력이 중요하다. 가호는 '재즈 거장' 루이 암스트롱 모창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내 콩트 연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사연은 커플 여행에서 토라진 여자친구를 달래는 한 남자 의뢰인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의뢰인의 사연을 바탕으로 콩트 연기를 선보인 가호는 "여자 사연자와 성격이 비슷해서 연기하면서 공감 됐다. 나도 덜렁거리고 잘 잊어버리고 실수하는 게 비슷해서 이야기에 몰입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호는 사연 속 남자친구에 대해 "여자친구를 달래는 방법이 나와 다르다. 나는 '우리 공주님' 같은 애교 대신 진지하게 사과했을 것 같다"라며 "실제 여자친구가 있어도 '자기야' 같은 말을 한 마디도 못한다. 그냥 이름만 부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자친구가 애교를 부리는 건 괜찮다. 내가 표현을 못 하는 스타일이다. 오글거리는 비슷한 연애는 힘들다"고 연애관을 밝혔다.

청취자들은 여행 가서 싸우지 않는 팁을 공유하며 "싸우고 있는데 노래를 불러 관계를 개선하는 게 어떤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가호는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며 "절대 안 된다. 여자친구가 아니라 친구들과 싸우다가 비슷한 갈등이 생긴 적이 있다. 실제로 내가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노래를 불렀는데 돌아오는 건 욕이었다. 부르면 안 되는 걸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데' 4부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두데 시선 분산'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주제는 '말 계속 거는 선배 VS 칼같이 선 긋는 후배'였다.

가호는 두 선택지 중 '선 긋는 후배'를 선택했다. 그는 "일하는 사이는 칼 같은 게 편할 때가 많다. 다른 말을 안 하는 분들이 속에 정이 은근 더 많다"며 "사이가 안 좋으면 기대치가 없다 보니 오히려 나중에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 말이 너무 많으면 초반에는 괜찮지만 반복되면 지친다"고 말했다.

가호는 '말 많은 선배'가 자신의 회사 대표와 비슷하다면서 "정이 엄청 많으시고 남자다우신 분이다. 말을 많이 하시는 편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언제 한 번은 스케줄 가기 전에 인사를 드리려고 잠깐 회사에 들렀다. 5분 뒤에 나가야 하는데 30분을 이야기하신 적도 있다"고 떠올리며, "말이 많으면 대화 주제가 왔다 갔다 하는 경향이 있다. 재미는 있지만 힘들 때는 힘들다"고 푸념 섞인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나도 말이 적은 편은 아니다.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어주면 무조건 듣기 보다는 같이 맞장구를 친다"며 "한번 입이 터지면 계속 한다. 그래서 중간에 이 친구가 (내 말을) 센스있게 끊어주면 고마울 때가 있다"고 말해 MC들의 공감을 샀다.

끝으로 가호는 "부족한 저를 두 번째나 불러주셔서 감사했다. 오늘은 떨리기보다 재밌었다. 다음에 나올지 모르겠지만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가호는 지난달 4일 싱글 '뷰티풀 나이트(Beautiful Night)'를 발매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파티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곡으로 가호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아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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