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유여행 가능하죠?"..엔저 특수까지 맞물리나

윤슬빈 기자 2022. 9. 13.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이르면 10월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개별여행'을 완전히 허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미 고조된 일본여행 수요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0월까지 무비자 자유여행 허용·입국자 수 상한 철폐 등 코로나19 방역 관련 출입국 제한의 추가 완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가 10월 이후 비자 면제와 개인 자유여행을 허용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미 불붙은 일본여행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이드 없는 패키지' 허용에 日여행 수요 폭증
온라인서 '엔화 환전 인증샷' 연달아 올라와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출입국 제한을 완화하면서 7일부터 가이드 없는 패키지 여행이 가능해진다. 하루 입국자수 상한도 2만명에서 5만명으로 상향된다.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 게시판에 일본 하네다행 여객기 탑승 정보가 안내되고 있다. 2022.9.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일본 정부가 이르면 10월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개별여행'을 완전히 허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미 고조된 일본여행 수요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부터 일본은 '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을 허용했고 하루 입국자 수 상한선을 2만명에서 5만명으로 상향했다. 백신 3차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면제했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0월까지 무비자 자유여행 허용·입국자 수 상한 철폐 등 코로나19 방역 관련 출입국 제한의 추가 완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

사실상 일본 현지 내에서 '자유여행'은 가능하다. 다만 여행사가 판매하는 '에어텔'(항공+호텔 결합 상품)에 관광 비자가 더해진 '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으로 예약해야 하는 조건이 따른다.

지난 2일 일본관광청이 올린 '가이드 미동반 외국인 단체 관광객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여행사(여행업자)가 기획한 항공권 및 호텔 결합 상품에 한해 자유여행이 허락된다. 즉 여행객이 직접 기획한 여행 상품은 인정되지 않는다.

또 일본에서의 체류기간 전 기간 중 여행사와 상시 확실한 연락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사실 단체관광만 허용할 때도 대부분 패키지 여행에서도 반나절 정도 자유 일정을 진행해 왔다"라며 "한국인 자유여행 중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례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잇따른 에어텔…여행 수요 1140% 증가 주요 여행사들은 일본의 '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 허용 소식에 잇달아 에어텔 상품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일본여행 수요가 그야말로 폭증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의 입국 완화 조짐에 에어텔 상품을 새로 준비해 오고 있었다"며 "일본관광청이 본격적인 '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 가이드 라인을 공개하면서 여행사들이 하나둘씩 판매를 재개했다"고 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13일 기준 9월 일 평균 해외여행 예약은 8월 대비 159.6% 증가한 가운데, 일본 예약은 무려 1139.4%나 증가했다. 9월 전체 예약 중 일본 비중은 절반 이상이고 그 가운데에서도 도쿄와 오사카 에어텔 상품 예약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른 여행사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롯데제이티비 관계자는 "일본대사관에서 비자 발급 소화를 못할 정도로 개별여행객이 몰리는 것으로 전달 받았다"라며 "발급하는 데 2주 정도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10월 이후 비자 면제와 개인 자유여행을 허용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미 불붙은 일본여행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와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 엔저 특수에 불붙은 일본 여행 이에 더해 여행업계에선 '엔저 특수'로 머지않아 '노 재팬' 이전인 2018년 수준으로 일본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0월까지 자유여행 허용·입국자수 상한 철폐 등 추가 입국 완화에 특히 엔저 현상을 틈타 인바운드(방일 여행객) 시장을 활성화, 관광 수입을 대폭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단풍과 스키 등 가을과 겨울 관광 수요도 노린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산 방지와 사회 및 경제 활동의 균형을 맞추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달러당 140엔을 넘어서며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주요 여행사들은 10월 황금 연휴를 포함해 가을·겨울 여행 기획전을 내놓기 시작했고 일본여행 커뮤니티에선 엔화를 환전과 관련한 '인증샷'이나 '꿀팁' 등의 글들이 연이어 올라온다.

한 누리꾼은 "넉넉하게 환전해서 남은 올해 패키지와 에어텔 두 차례에 걸쳐서 일본을 다녀올 것"이라며 "9월 중순엔 패키지로 11, 12월 쯤에 에어텔로 다녀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seulb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