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줄 알았어" 오피셜 찍다 식겁한 공격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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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코스타가 늑대 군단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오피셜 영상에 실제 늑대가 등장했고, 코스타는 매우 놀랐다는 후문이다.
울버햄튼은 '늑대'라는 팀내 상징에 발맞춰 실제 늑대를 코스타 오피셜 영상에 등장시켰다.
세 마리의 늑대를 코스타가 줄로 잡고 오피셜을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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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동호 기자 = 디에고 코스타가 늑대 군단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오피셜 영상에 실제 늑대가 등장했고, 코스타는 매우 놀랐다는 후문이다.
울버햄튼은 12일 오후(한국시각)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FA 신분인 코스타와 이번 시즌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29번이다'라고 발표했다. 코스타는 2017-18 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컴백했다.
울버햄튼이 노장 공격수 코스타를 품은 이유는 주축 공격수들의 부상 탓이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야심 차게 데려온 칼라이지치가 데뷔전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전력 이탈했다. 주포 라울 히메네스의 컨디션 또한 온전치 않다. 히메네스와 칼라이지치 두 명의 최전방 공격수 운용을 원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계획이 꼬였다.
황희찬 중앙 기용과 게데스 카드가 있지만, 정통파 공격수 영입이 시급한 만큼 FA 선수들로 시선을 돌린 울버햄튼이었다. 이때 눈에 들어온 선수가 코스타였다. 때마침 무적 신세였다. 언제든 계약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좋은 활약을 펼쳤던 게 이점이었다.
코스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까. 울버햄튼은 ‘늑대’라는 팀내 상징에 발맞춰 실제 늑대를 코스타 오피셜 영상에 등장시켰다. 세 마리의 늑대를 코스타가 줄로 잡고 오피셜을 찍은 것이다.
역대급 기획으로 멋진 영상이 탄생했지만 막상 주인공인 코스타는 조마조마 했던 모양이다. 코스타는 “솔직히 무서워서 죽는줄 알았다. 늑대가 나한테 달려들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개가 아니라 늑대이지 않았나. 멋진 경험이긴 했지만 편안하지는 않았다”고 웃었다.
코스타는 2014-15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첼시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리그 26경기 20골로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3시즌 간 쏠쏠한 활약을 펼친 뒤 친정팀 아틀레티코로 돌아갔고, 브라질리그 아틀레티쿠 미네이루를 거쳐 다시 울버햄튼을 통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사진 = 울버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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