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레비도 후회할 이적.."레비의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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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으로 불리는 다니엘 레비 회장도 키어런 트리피어만 생각하면 잠을 설칠 듯하다.
토트넘 출신이었던 트리피어는 카일 워커의 백업으로 뛰기도 했지만, 워커가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뒤에는 주전 기회를 잡았다.
이에 영국 '풋볼 런던'은 "트리피어는 토트넘이 갖고 있는 우측 풀백 문제에 대해 완벽한 해결책이 될 것 같다. 레비 회장이 트리피어를 단 돈 2천만 파운드에 팔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고, 이제는 실수처럼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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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장사의 신’으로 불리는 다니엘 레비 회장도 키어런 트리피어만 생각하면 잠을 설칠 듯하다.
토트넘 훗스퍼의 2022-23시즌은 순항 중이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이후 6경기에서 4승 2무를 거두며 리그 3위에 올라 있고, 오랜만에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올림피크 마르세유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유럽 대항전을 시작했다.
그렇다고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토트넘의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오른쪽 윙백. 이번 시즌에는 주로 에메르송이 선발로 나서고 있고, 에메르송의 경쟁자로 여겨지던 맷 도허티는 모습을 감춘 지 꽤 오래다. 지난 시즌 말미에 당한 부상의 여파가 큰 듯하다.
신입생인 제드 스펜스도 에메르송의 자리를 위협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의 승격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내며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던 스펜스, 토트넘도 스펜스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노력과는 별개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스펜스를 선발로 기용할 계획은 아직 없어 보인다. 스펜스의 이번 시즌 출전은 교체로 짧은 시간을 소화한 게 전부다.
그렇다고 에메르송이 온전히 실력으로 두 선수들을 밀어냈다고 하기에도 어렵다. 콘테 감독은 지금 토트넘에서 우측 윙백으로 가용한 자원 중 에메르송의 상태가 제일 낫기 때문에 기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에메르송마저 꾸준히 지적되던 공격력 문제는 크게 개선되지 않은 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토트넘은 한 선수가 생각날 것 같다. 바로 트리피어다. 토트넘 출신이었던 트리피어는 카일 워커의 백업으로 뛰기도 했지만, 워커가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뒤에는 주전 기회를 잡았다. 세르주 오리에라는 경쟁자가 생기기도 했으나, 트리피어의 킥 능력은 여전히 토트넘의 위협적인 무기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잠시 부진했던 트리피어를 방출 대상으로 여겼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천만 파운드(약 321억)라는 저렴한 가격에 트리피어를 넘겼다. 트리피어는 아틀레티코 이적 이후 준수한 활약을 펼치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합류하며 EPL에 복귀했다.
그리고 트리피어는 곧바로 뉴캐슬 상승세의 주역이 됐다. 전부터 장점으로 꼽히던 세트피스 처리 능력과 더불어 이전보다 나아진 경기력으로 호평을 받는 중이다.
이에 영국 ‘풋볼 런던’은 “트리피어는 토트넘이 갖고 있는 우측 풀백 문제에 대해 완벽한 해결책이 될 것 같다. 레비 회장이 트리피어를 단 돈 2천만 파운드에 팔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고, 이제는 실수처럼 보인다”라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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