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수상' 황동혁 감독 "이정재, '오징어게임' 시즌2서 진중한 인물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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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시즌2 집필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하며 "'오징어게임'이 14개 후보에 오르며 사람들은 나에게 역사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우리가 모두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 '오징어게임'은 비영어권 최초의 에미상이다. 에미상 무대에 오르는 마지막 비영어권 드라마가 아니라고 강하게 희망하며, 나의 마지막 에미상이 아니길 바란다. 시즌 2로 돌아오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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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시즌2 집필을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황동혁 감독은 비영어권 최초로 감독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미국 JW 메리어트 LA LIVE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에미상 LA 현지 간담회에서 황동혁 감독은 “늦은 시간까지 저희를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지난해 추석에 공개됐으니 나온 지 1년이 다 됐다. 그동안 믿을 수 없는 일들이 그사이에 저희에게 일어난 것 같다”며 “‘오징어 게임’과 관련된 모든 분께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됐다. 피날레가 여기에서 이뤄진 것 같아서 정말 더 뜻깊은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엔 여기 온 것만으로도 과분하다고 했는데, 막상 빈손으로 돌아가면 씁쓸해지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 그래도 에미 트로피를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하며 “‘오징어게임’이 14개 후보에 오르며 사람들은 나에게 역사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우리가 모두 함께 역사를 만들었다. ‘오징어게임’은 비영어권 최초의 에미상이다. 에미상 무대에 오르는 마지막 비영어권 드라마가 아니라고 강하게 희망하며, 나의 마지막 에미상이 아니길 바란다. 시즌 2로 돌아오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수상소감에 시즌2를 언급한 이유로 “큰 의미로 말한 건 아니다. 시즌2를 지금 준비하고 있으니까. (시즌 2도) 잘 됐으면 좋겠고, 다시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한 거다.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에미의 벽을 넘었고, 이런 기회의 문을 닫지 말고 계속 열어뒀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동혁 감독은 노미네이트 된 부문 중 시즌2 때 꼭 받고 싶은 상이 있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작품상을 꼭 받고 싶다. 다음에 시즌2로 다시 온다면 작품상을 받아서 다같이 무대 위로 올라가는 기회를 얻고 싶다. 상이란 게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만, 아까 수상소감에서 이야기했듯이 이번 상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황동혁 감독은 시즌2 내용에 대해 “많은 걸 말씀드리긴 어렵다. 한창 쓰고 있는 중이고, 시즌1과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성기훈이라는 인물이 시즌1에서는 실수도 잦고, 순진무구하다면 시즌2에서는 좀 더 진중하고, 무거운 인물로 돌아온다는 게 차이점이다. 아무래도 시즌1과는 다른 게임들이 많이 등장할 것 같다. 기대를 많이 해주시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는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cykim@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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