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치킨 이어 생수보다 싼 '커피'..유통가 외식메뉴 공략

김은령 기자 2022. 9. 13. 1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통업계가 커피, 햄버거 등에서 가성비 제품을 내놓으며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치킨을 비롯해 외식 메뉴 가격이 오르는데다, 포장비나 배달비 등 관련 비용들의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반감을 파고든 셈이다.

치킨, 탕수육 등 외식 대표 메뉴들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즉석조리식품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U 즉석원두커피 GET커피 1+1판매 /사진제공=CU


유통업계가 커피, 햄버거 등에서 가성비 제품을 내놓으며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치킨을 비롯해 외식 메뉴 가격이 오르는데다, 포장비나 배달비 등 관련 비용들의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반감을 파고든 셈이다.

편의점 CU는 즉석원두커피인 GET커피를 1+1 행사로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편의점 즉석원두커피는 1000원대 PB(자체브랜드) 커피로 매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커피전문점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편의점 즉석원두커피 매출도 덩달아 뛰고 있다. CU에 따르면 지난 7월 GET커피 성장률은 전년대비 18.2%였지만 8월 29.7%, 9월 36.8%로 성장 폭이 커졌다.이마트24가 운영하는 원두커피 이프레쏘 매출(올들어 7월까지)도 전년대비 40% 늘었다.

이에 따라 CU는 핫(HOT) 아메리카노 M(1300원), L(1500원) 2종을 1+1으로 판매한다. 행사 적용시 아메리카노(M) 한 잔 가격은 650원이다. 주요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 가격이 평균 5000~6000원임을 감안하면 최대 88% 더 저렴하다. 구독 쿠폰까지 적용하면 아메리카노(L) 한잔 가격은 53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생수 가격보다 저렴한 셈이다

가성비 뿐 아니라 맛, 품질을 외식 메뉴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도 있다. 편의점 GS25는 수제 버거 수준의 '찐오리지널비프버거'를 출시했다. 패티부터 번, 소스까지 6개월 이상 개발 기간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4000원으로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평균 가격보다 저렴하다. GS25는 가공된 패티를 사용하는 기존 햄버거 제조 공정을 소고기 원료육을 그대로 들여와 직접 구어 패티를 만드는 방식으로 변경했고, 다양한 원산지 가운데 호주산 소고기를 최종 낙점해 맛과 상품 단가를 혁신했다고 설명했다.

치킨, 탕수육 등 외식 대표 메뉴들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즉석조리식품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특히 '반값 치킨' '반값 탕수육' 등 가격을 대폭 낮춘 제품들이 화제가 되면서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31일 출시한 반값 탕수육 7일까지 3만6000개 팔렸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당당치킨도 출시 이후 50여일간 46만마리를 팔았다.

이같은 인기는 외식 탕수육이나 치킨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 때문인데, 마진이 낮지만 미끼상품으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어 이런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치킨이나 피자 등 외식 메뉴를 즉석조리식품으로 판매해 왔는데 최근 물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더 주목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정채연, 계단에서 넘어져 '쇄골 골절+뇌진탕'…오늘 수술더크로스 김혁건 "교통사고로 사지마비…노래하면 경련""유부남이 만나고 싶다고" 28살 女 사연에…이수근 '탄식'"남편에게도 말 못해"…서하얀, 부부상담 중 눈물서장훈 "1명 10년 사귄 것보다 1년에 10명 만난 게 낫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