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에 줄어든 해외직구..해외여행에 기대는 카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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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카드업계 부담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2분기 카드 해외 사용금액(36억6000만 달러)이 전분기보다는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46억7000만 달러)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아직 멀었다"며 "환율이 더 오를 경우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가 주춤할 수도 있어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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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카드업계 부담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시기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해외직구 시장이 쪼그라들면서다. 카드사들은 세계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 해제 등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해외여행 수요에서 수익성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은 10억3000만 달러(약 1조4245억원)로, 1분기 11억4000만 달러보다 약 9.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12억8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약 19.6% 쪼그라들었다.
해외직구 시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급성장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조원대였던 해외직구 규모는 지난해 5조5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쇼핑족들이 해외직구로 눈을 돌린 영향이다. 여기에 1100원대까지 내려앉은 환율도 해외직구 성장을 견인했다. 2020년 1180.1원이었던 일평균 원/달러 환율은 2021년 1144.4원까지 내려앉았다.
반면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계속 우상향하자 해외직구족들이 지갑을 닫았다. 환율이 오르면 직구족들은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 지난해 말 1190.5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30일 1301.50원으로 9.3%(달러당 111원) 상승했다.
이런 까닭에 카드사들은 최근 급등한 환율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문제는 환율 상승이 3분기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36원 급등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치솟은 상태다.
대신 카드업계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 세계 각국이 코로나와 관련한 각종 입국 규제를 풀면서 해외로 나가려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 2분기 해외직구 감소에도 해외여행이 늘면서 해외 카드 사용액은 오히려 늘었다. 2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36억6200만 달러(약 5조645억원)로 지난 1분기 30억6200만 달러보다 19.6% 증가했다.
여기에 우리 정부가 지난 3일부터 입국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폐지키로 하면서 움츠려있던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200원가량 오르면서 해외직구가 감소해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며 "그러나 1분기 대비 2분기 해외 출국자가 2배가량 늘어나는 등 해외여행을 통한 신용판매 매출이 늘어나며 해외직구 수익 감소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환율 상승세는 모처럼 살아나던 해외여행 수요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다른 관계자는 "2분기 카드 해외 사용금액(36억6000만 달러)이 전분기보다는 늘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46억7000만 달러)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아직 멀었다"며 "환율이 더 오를 경우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가 주춤할 수도 있어 향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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