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2′ 6일 만에 334만 돌파.. 흥행작 부재했던 CJ ENM, 자존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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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이 극장가를 점령했다.
'공조2′의 흥행 독주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전편이 손익분기점 3배에 달하는 781만 관객을 동원한 데다, 이번 연휴 기간 개봉한 유일한 신작으로 스크린 수를 넉넉히 확보했기 때문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공조2′의 스크린 수는 2389개로 전체의 73%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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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이 극장가를 점령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조2′는 추석 연휴 나흘간(9~12일) 283만205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 수가 373만1551명인 걸 고려하면, 관람객 76%가량이 해당 영화를 관람한 셈이다.
2위를 차지한 ‘육사오’는 40만4311명, 3위 ‘헌트’는 10만9346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지난 7일 개봉한 이 ‘공조2′는 2017년 781만 관객이 본 ‘공조’의 속편으로,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새로운 등장인물인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이 각자의 목적으로 뭉쳐 삼각 공조에 나선 이야기를 그린 오락 영화다.
6일 만에 손익분기점(약 300만명)을 돌파했고, 누적 관객 수 334만4577명을 모았다.
‘공조2′의 흥행 독주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전편이 손익분기점 3배에 달하는 781만 관객을 동원한 데다, 이번 연휴 기간 개봉한 유일한 신작으로 스크린 수를 넉넉히 확보했기 때문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공조2′의 스크린 수는 2389개로 전체의 73%를 차지한다.
덕분에 올 상반기 흥행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CJ ENM은 ‘영화 명가’로서 자존심을 회복하게 됐다.
CJ ENM은 올해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로 칸 영화제 2관왕을 거머줬으나, 흥행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냈다. 여름방학 특수를 노리고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1부’도 손익분기점(약 730만명)의 5분의 1 수준인 150만 관객을 동원한 채 막을 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리오프닝(경제 재개)의 영향으로 지난 5월 ‘범죄도시2′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탑건: 매버릭과’ ‘한산: 용의 출현’이 각각 700만 명, 8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올해 마지막 대작으로 내놓은 ‘공조 2′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반전의 물꼬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조 2′는 ‘한산: 용의 출현’(8일), ‘탑건: 매버릭’(12일)보다 빠른 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다만, ‘공조2′가 전편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정직한 후보2′ ‘인생은 아름다워’ ‘늑대사냥’ ‘컴백홈’ 등 한국영화 신작이 이달 말부터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다.
한 영화업계 관계자는 “‘공조 2′가 흥행한 가장 큰 요인은 경쟁자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티켓값 인상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에 비해 관객 수가 70~80%로 줄어든 상황이라 신작이 나오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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