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후임' 페이지, 감독대행 떼고 웨일스 사령탑으로 월드컵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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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긱스(49) 대신 웨일스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로 이끈 로버트 페이지(48)가 마침내 감독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웨일스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페이지와 국가대표팀 감독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라면서 "페이지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과 2024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2026년 월드컵 예선에서 대표팀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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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라이언 긱스(49) 대신 웨일스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로 이끈 로버트 페이지(48)가 마침내 감독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웨일스축구협회는 13일(한국시간) "페이지와 국가대표팀 감독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라면서 "페이지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과 2024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2026년 월드컵 예선에서 대표팀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웨일스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페이지 감독은 웨일스의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 등을 거쳐 2019년 8월 A대표팀 코치로 선임됐다. 당시 긱스가 웨일스 사령탑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전드 출신이자 웨일스 축구를 대표하는 긱스 전 감독은 2018년 웨일스 대표팀 수장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2019년 11월에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고 감독직에서 일시적으로 물러났다.
이후 웨일스 대표팀의 수석코치였던 페이지는 감독대행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그는 대행이었던 기간 동안 웨일스 대표팀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웨일스의 유로 2020 16강 진출을 견인했고,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견인했다. 웨일스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것은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64년 만의 일이다.
현재 재판 중인 긱스 전 감독은 지난 6월 웨일스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 사령탑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그 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정식 감독에 오른 페이지는 "국가대표 팀을 지휘하는 것보다 더 큰 영예는 없다"면서 "64년 만의 월드컵을 시작으로 앞으로의 4년이 기다려 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11월 카타르 월드컵에서 웨일스가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돕겠다. 앞으로 더 많은 메이저 무대에서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웨일스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잉글랜드, 미국, 이란과 B조에 속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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