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전인지, 한·미·일 통산 9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
2022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한국여자 선수들의 긴 메이저대회 무승 갈증을 씻은 ‘메이저 퀸’ 전인지(28)가 국내 투어에서 또 하나의 메이저 왕관을 노린다.
세계랭킹 10위 전인지는 오는 15일부터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GC(파72·6689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해 박민지(24), 조아연(22), 박지영(26), 유해란(21), 임희정(22) 등 국내 강자들과 우승을 다툰다.
전인지는 한국, 미국, 일본 투어를 막론하고 메이저 대회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발휘했다.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래 거둔 3개 투어에서 거둔 15승 중 8승이 메이저 우승이다. 프로 첫 우승을 국내 최고권위의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2013)에서 따낸 전인지는 이후 KLPGA 투어에서 9승(메이저 3승)을 쌓으며 최고선수로 성장했다.
간간이 나선 일본 원정길에서 올린 2승(살롱파스컵, 일본여자오픈)이 모두 메이저 우승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4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수확했다. 미국 투어로 옮겨간 것도 KLPGA 소속으로 나선 2015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게 계기가 됐다. 특히 2015년에는 한미일 투어에서 8승 중 5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큰 상금과 명예가 따르는 메이저 대회는 강자들이 총출동하고, 코스세팅도 그만큼 까다로와 진정한 강자를 가리는 무대로 평가된다.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한국선수들의 7개 대회 연속 메이저 무승 고리를 끊은 전인지는 “어려운 코스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고, 평소 보다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며 자신이 유독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전인지는 지난달 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도 연장전 끝에 준우승하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자신의 후원사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 초청선수로 나선 전인지는 “1년 만의 국내 대회 출전이라 팬들과 만날 마음에 설렌다”며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코스가 나와 잘 맞는 편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우승까지 노려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역시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박인비(34)는 손가락 부상 때문에 마지막까지 상태를 살피다가 불참을 결정했다.
박민지가 국내선수들의 선봉에 선다. 올 시즌 다승(3승), 상금 1위 박민지는 2021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조아연이 시즌 3승을 겨냥하고 평균타수 1위 박지영, 대상 1위 유해란과 올해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임희정 등이 다승을 노린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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