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시즌2로 작품상받고파..성기훈, 진지하져" 귀띔(74th 에미상)

문지연 2022. 9. 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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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무대 위에서 수상소감을 밝히며 "우리에겐 시즌2가 남아있다"고 했던 황동혁 감독의 말이 화제가 됐다.

황동혁 감독은 "번번이 '석세션'에 밀렸는데, 시즌2로 작품상을 받고 싶고, 다같이 무대에 올라갈 기회를 갖고 싶다"며 "좋은 시즌으로 돌아와 이게 마지막 에미가 아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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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황동혁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한국 작품 최초,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하고 취재진 앞에 섰다.

황동혁 감독은 "정말 나온지 일년이 거의 다 됐는데, 지난 추석 때 공개가 됐으니 믿을 수 없는 일들이 1년 사이에 저희에게 일어난 것 같다. 저뿐만 아니라 '오징어 게임'에 관계된 모두가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됐고, 그 피날레가 마침내 이곳 에미에서 이뤄진 것 같아서 더 뜻깊은 하루였던 것 같다. 너무 길고 힘든 하루였는데 이왕 온 것. 저희는 오기 전엔 '여기 온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얘기했지만 빈손으로 돌아가면 씁쓸해지는 마련인데, 트로피를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한 밤이다"라고 말했다.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졌다. 무대 위에서 수상소감을 밝히며 "우리에겐 시즌2가 남아있다"고 했던 황동혁 감독의 말이 화제가 됐다. 황동혁 감독은 "번번이 '석세션'에 밀렸는데, 시즌2로 작품상을 받고 싶고, 다같이 무대에 올라갈 기회를 갖고 싶다"며 "좋은 시즌으로 돌아와 이게 마지막 에미가 아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또 시즌2에 대해 "많은 것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한창 쓰는 중이다. 차이라면, 성기훈이 시즌1에서는 실수도 많이 하고 순진무구한, 아이 같은 면이 많은데 시즌2에서는 시즌1 마지막에 보셨듯이 진중하고, 심각하고, 일을 벌일 듯한 무거운 인물로 돌아온다"고 깜짝 스포일러를 전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줄다리기 등 다양한 놀이들이 등장했던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다양한 놀이가 등장할 예정. 황 감독은 "시즌1과는 다른 많은 게임들이 등장한다. 기대해주시고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9부작 시리즈. 넷플릭스 TV(비영어) 부문에서 작품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량 기준 1,650,450,000시간을 기록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의 감독상을 포함해 이정재의 남우주연상, 이유미의 게스트상, 프로덕션디자인상, 스턴트퍼포먼스상, 시각효과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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