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 마약 혐의 전면 부인 "우울증 약물 복용" 주장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이상보가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9월 13일 YTN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상보는 이날 YTN에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고 우울증 관련 약물을 복용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보는 병원 진단서를 공개하며 2019년 우울증, 불안증이 악화돼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했다고 알렸다. 경찰이 진행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건 우울증 약물에 포함된 소량의 마약 성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상보는 9월 10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 거리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강남구 주민은 한 남성이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강남구 주택가를 배회한 점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이상보는 체포 당시 약에 취한 상태였으며 입가에 구토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보가 강남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담긴 CCTV도 온라인에 퍼지며 의혹이 불거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상보는 오보라고 반박했다.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여러 가능성을 감안해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YTN에 공개한 것 외 공식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포털사이트 상 알프로젝트컴퍼니 소속으로 표기됐지만 지난해 전속계약 만료 후 소속사는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이상보는 2006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했다. 이후 ‘며느리 전성시대’, ‘못된 사랑’, OCN ‘루갈’, JTBC ‘사생활’ 등에 출연했다. 최근작은 지난해 방영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다.

(사진=KBS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