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벤투 감독에게 외면..이용의 마지막 꿈, 결국 이뤄지지 않는 것인가?

이정원 2022. 9. 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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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수비수의 꿈은 이뤄지지 않는 것인가.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13일 오전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용은 지난 7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전 불발에 이어 이번에도 벤투 감독에게 외면 받았다.

A매치 57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 이용의 마지막 꿈은 이뤄지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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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수비수의 꿈은 이뤄지지 않는 것인가.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13일 오전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르고, 27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사실상 최정예로 치를 수 있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나폴리 수비의 핵 김민재는 물론이고 올림피아코스 콤비 황의조와 황인범, 이재성(마인츠) 등 그간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됐던 이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 스페인 라리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강인(마요르카)이 약 1년 6개월 만에 벤투호 부름을 받았으며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 양현준(강원FC)도 깜짝 발탁됐다.

베테랑 수비수 이용의 마지막 꿈은 결국 이뤄지지 않는 것인가. 사진=김재현 기자
오르는 이들이 있다면,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다. 11골 3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는 이승우(수원FC)도 이번에도 벤투 감독에게 콜을 받지 못했다. 3년 넘도록 벤투 감독의 외면을 받고 있다.

이에 못지않게 베테랑 수비수 이용(수원FC)도 명단에 자신의 이름 두 글자를 올리지 못했다. 이용은 지난 7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전 불발에 이어 이번에도 벤투 감독에게 외면 받았다.

이용은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에 연이어 출전한 경험 있는 수비수다. 또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10경기 가운데 7경기에 출전하며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힘을 보탰다. 6월 A매치 4연전 중에서도 2경기나 출전했다.

그러나 위기가 왔다. 올 시즌 원 소속팀 전북에서 김문환에 밀려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8경기 출전. 부상까지 겹치며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은 이용은 동아시안컵에도 가지 못했다.

결국 이용은 3회 연속 월드컵 출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5연속 우승을 함께 한 정든 전북을 떠나 수원FC 임대 이적을 택했다. 수원FC로 온 이후 이용은 8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반등을 꾀하는 등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자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이용이 없는 오른쪽 윙백 자리에는 김문환, 김태환(울산현대), 윤종규(FC서울)가 뽑혔다. 좌측 윙백 자리에는 김진수(전북현대)와 홍철(대구FC)이 나선다.

벤투 감독은 이번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6인이 사실상의 월드컵 최종 명단이라고 암시했다. A매치 57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 이용의 마지막 꿈은 이뤄지지 않는 것일까. 아직 월드컵 최종 명단이 발표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용의 꿈도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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