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쌀값 폭락으로 전남 돈 5천600억원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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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는 13일 "쌀값 폭락으로 인한 지역 농민의 쌀생산 감소액이 무려 5천600억원에 달해 지역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우리나라가 형편이 어려운 다른 나라에 재고미 등을 보내 원조하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며 "단순히 쌀값이 아니라 지방경제를 생각한다면 정부가 재고미 시장격리를 위해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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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13일 "쌀값 폭락으로 인한 지역 농민의 쌀생산 감소액이 무려 5천600억원에 달해 지역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쌀값 하락과 정부 대책에 관해 언급하고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촉구했다.
그는 "작년산 산지 쌀값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고 전년도 대비 재고미 비율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폭락한 산지 쌀값이 올해산 햅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쌀값 하락으로 인한 쌀생산액 감소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2021년산 도내 쌀생산액이 2조2천억원 정도 됐는데 쌀값 하락률 25%만 적용해도 그중 5천600억원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쌀값 하락으로 증발해 버린 5천600억원은 쌀로 시작하는 지역 농촌경제에도 '돈이 안 도는' 치명적인 상황을 불러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우리나라가 형편이 어려운 다른 나라에 재고미 등을 보내 원조하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며 "단순히 쌀값이 아니라 지방경제를 생각한다면 정부가 재고미 시장격리를 위해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또 초강력 레이저연구시설 구축,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추진,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 김치원료 공급단지 건립 등을 지역 현안으로 언급하고 향후 추진 계획도 설명했다.
김 지사는 "태풍 힌남노가 우리 지역에는 큰 상처를 남기지 않았지만, 혹시 있을지 모를 작은 피해라도 놓치지 않고 챙기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하반기 이후에도 적극적인 도정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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