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벌였던 안젤라 리·슝징난, 또 한 번 명승부 펼칠까

이한주 기자 2022. 9. 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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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파이터 안젤라 리(26·미국/캐나다)가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여자종합격투기를 양분하고 있는 슝징난(34·중국)과 3번째로 맞붙는다.

안젤라 리는 다음달 1일 ONE on Prime Video 2 메인이벤트에서 슝징난과 격돌한다.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가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미국·캐나다로 생중계되는 원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경기를 통해 스트로급 챔피언 슝징난에게 도전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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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챔피언십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계 파이터 안젤라 리(26·미국/캐나다)가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여자종합격투기를 양분하고 있는 슝징난(34·중국)과 3번째로 맞붙는다. 앞서 벌어졌던 1, 2차전이 매우 치열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젤라 리는 다음달 1일 ONE on Prime Video 2 메인이벤트에서 슝징난과 격돌한다. 아톰급 챔피언 안젤라 리가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미국·캐나다로 생중계되는 원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경기를 통해 스트로급 챔피언 슝징난에게 도전하는 형태다.

원챔피언십 여자종합격투기는 두 체급에서 챔피언 제도를 운용한다. 안젤라 리는 2016년 아톰급, 슝징난은 2018년 스트로급 왕좌에 등극한 후 내려오지 않고 있다. 2019년 3월 첫 경기는 안젤라 리가 스트로급, 그해 10월 2번째 싸움은 슝징난이 아톰급 정복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1·2차전 모두 5라운드, 즉 20분(5분×4라운드) 넘게 접전을 펼친 끝에 승부가 갈릴 정도로 팽팽했다. 안젤라 리는 첫 경기 4라운드에서 슝징난한테 다운을 뺏은 다음 팔 관절 공격을 가했음에도 항복을 받아내지 못한 것이 역전패로 이어졌다.

슝징난은 대부분 상대가 탭을 쳤을 만한 암바를 견뎌냈다. 팔 관절을 쥐어짜느라 체력 소모가 컸던 안젤라 리의 몸통을 꿰뚫는듯한 바디킥에 이은 펀치로 5라운드 1분37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안젤라 리는 4차례 원챔피언십 아톰급 타이틀전 포함 종합격투기 데뷔 9연승을 달린 기세를 몰아 스트로급으로 올라갔지만, 슝징난을 넘지 못하고 생애 첫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아톰급 챔피언 자리마저 내줄 수는 없었다.

약 200일 만에 성사된 재대결은 슝징난이 아톰급으로 내려가 챔피언 안젤라 리에게 도전하는 방식이었다. 누가 더 낫다고 하기 힘든 5분×3라운드가 지난 후 4라운드부터 변수가 생기기 시작했다.

2차전 먼저 다운을 뺏은 것은 슝징난이었다. 레프트훅으로 상대를 눕혔다. 그러나 경기를 바로 끝내지 못하고 안젤라 리에게 역전을 허용한 것은 첫 경기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슝징난은 5라운드 반격에 몰리면서도 최대한 버텨냈다. 그러나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안젤라 리에게 항복하고 말았다.

앞선 두 매치업에서 여자종합격투기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여줬던 두 파이터. 과연 이번 경기가 끝나고 웃을 수 있는 파이터는 누구일 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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