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같은 매력의 아역배우들..4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마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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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구로구 대성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마틸다'는 9살부터 11살까지 아역 배우 4명이 이끌고 가는 작품이다.
약 7개월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마틸다 역의 임하윤(9), 진연우(11), 최은영(10), 하신비(9) 양은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연습 장면 공개 및 간담회에서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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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마음으로 이야기 전달할 수 있는 4명의 마틸다 선발"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선생님이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하는지 생각하며 보라고 했는데, 다 잊고 푹 빠져서 연습 장면을 봤어요. '정말 잘한다' 그러면서요. 너희 셋, 진짜 존경해."(진연우)
10월 1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구로구 대성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마틸다'는 9살부터 11살까지 아역 배우 4명이 이끌고 가는 작품이다.
약 7개월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마틸다 역의 임하윤(9), 진연우(11), 최은영(10), 하신비(9) 양은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연습 장면 공개 및 간담회에서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틸다'는 영국의 아동문학 거장 로알드 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천재 소녀 마틸다가 텔레비전만 볼 것을 강요하는 부모, 아이들을 극도로 싫어하는 트런치불 교장에 당당히 맞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등을 만들어 낸 영국의 명문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가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했다.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 극본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에서는 2018년 비영어권 국가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으로 초연한 뒤 2018년 예그린뮤지컬어워즈 베스트 외국 뮤지컬상, 2019년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최재림), 앙상블상 등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4명의 새로운 마틸다들이 무대에 오른다.
'마틸다'의 닉 애쉬튼 전세계 협력 연출은 "마틸다 역의 아역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강인함과 회복탄력성"이라며 "안무나 노래 실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강인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배우들을 뽑았다"고 선발 기준을 밝혔다.
임하윤 양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땐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됐지만 연습을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커졌다"며 "어려운 단어도 있지만 뜻을 생각하고 물어보면서 하다 보니 외울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에는 2018년 초연에서 앙상블 배우가 출연하지 못할 때 투입되는 스윙 배우로 참여했던 배우 서만석이 마틸다의 아버지 '웜우드' 역으로 출연한다.
"지난 공연에서 각종 앙상블, 웜우드를 비롯해 거의 모든 배역으로 무대에 올랐다"는 서만석은 "당시 정말 재밌고 계속하고 싶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진짜 웜우드가 됐을 때 정말 행복해서 많이 울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공연에 이어 다시 악덕 교장 트런치불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최재림은 "네 명의 아역배우들이 모두 이야기의 강약조절 능력이 뛰어난 마법 같은 매력의 배우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틸다'는 '스타 캐스팅' 대신 아역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베테랑 뮤지컬 배우들의 호흡이 빛나는 작품이다.
마틸다의 학교 선생님 '미스 허니'로 출연하는 배우 방진의는 "배우 한 명 한 명이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빛나며 그 빛이 모두 합쳐져 '앙상블'(조화)이 최고로 이뤄진 작품이라는 게 '마틸다'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연우 양은 "공연이 3주 남은 만큼 더 집중해서 마틸다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연습하겠다"며 당찬 계획을 밝혔다.
임하윤 양은 "무대도 정말 멋지고 다른 아역 배우들, 성인 배우 모두 다 연기를 정말 잘하신다"며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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