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실패한 '미니 메시'..4년 만에 설욕 준비

박대현 기자 2022. 9. 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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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유스 시절 팀 내 최고 윙어 유망주로 꼽힌 마커스 에드워즈(23, 스포르팅 CP)는 잦은 부상으로 잠재성을 구현하는 데 실패했다.

2016년 9월 질링엄 FC와 EFL컵 3라운드에서 교체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그 해 10월 발목부상으로 장기 재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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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시절 마커스 에드워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유스 시절 팀 내 최고 윙어 유망주로 꼽힌 마커스 에드워즈(23, 스포르팅 CP)는 잦은 부상으로 잠재성을 구현하는 데 실패했다.

2016년 9월 질링엄 FC와 EFL컵 3라운드에서 교체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그 해 10월 발목부상으로 장기 재활에 돌입했다. 결국 질링엄 전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가 됐다. 출전 시간은 단 15분.

당시 사령탑이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에드워즈를 '작은 리오넬 메시(Mini Messi)'에 비유했다. "신체조건과 플레이스타일을 보면 초창기 메시를 떠올리게 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감독의 호평은 독이 됐다. 에드워즈 스스로도 "아카데미 단계를 통과하는 데 상당한 애를 먹었다"면서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토트넘이 육성에 큰 공을 들인 유망주였지만 오랜 시간을 인내하진 않았다. 2018년 노리치 시티로 임대를 보내더니 이듬해 비토리아 SC(포르투갈)로 이적시켰다.

절치부심. 에드워즈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에서 부활을 알렸다. 입단 첫해 리그 26경기 7골 5도움을 쓸어 담으며 단숨에 주축 공격수로 올라섰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에도 5경기 출장해 2골을 꽂았다. 168cm로 키는 크지 않지만 빠른 발과 준수한 드리블 테크닉을 앞세워 순도 높은 결정력을 뽐냈다.

지난 시즌에도 18경기 7골을 터뜨린 에드워즈는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포르투갈 최고 명문 스포르팅 입단에 성공했다. 시즌 중반인 지난 1월 리스본행을 확정하고 12경기를 더 뛰었다. 선발 출장은 5회에 그쳤지만 3골 2도움으로 평균 67분당 공격포인트를 적립하는 빼어난 생산성을 보였다. 올 시즌 에드워즈가 스포르팅 주전 윙어로 우뚝 선 이유다.

약 4년 만에 친정 팀을 만난다. 에드워즈는 14일 안방인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토트넘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나란히 1승씩을 거둬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스포르팅은 지난 8일 프랑크푸르트를 3-0으로 눌렀고 토트넘 역시 마르세유에 2-0, 무실점 승리를 수확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스포르팅 합류 뒤 에드워즈는 21경기 6골 6도움을 챙겼다. 이적료 700만 파운드에 걸맞은 뛰어난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면서 "(런던이 아닌) 리스본에서 자신을 의심한 모든 이들의 생각이 틀렸음을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며 양 측 만남을 흥미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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