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산하 공공기관 정비"..13개 기관 진단·통폐합 추진

허광무 2022. 9. 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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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13개에 달하는 산하 공공기관의 조직 효율화를 위해 기능이 유사한 기관을 통폐합하는 등 공공기관 혁신과 정비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또 분야별 공공기관 증가에 따른 기능 중복, 낮은 경영평가 실적, 재정 부담 가중 등으로 공공기관 효율화가 필요하다는 문제가 전국적으로 제기된 것도 이번 정비를 추진하는 배경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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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중복 기능 분석해 조정.."고용승계 원칙, 구조조정 없을 것"
울산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13개에 달하는 산하 공공기관의 조직 효율화를 위해 기능이 유사한 기관을 통폐합하는 등 공공기관 혁신과 정비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10월 말까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조직 진단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기관 간 또는 기관 내 유사·중복 기능을 분석해 기관 통폐합, 기능 조정 등 과감한 정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기관 통합시 기존 인력은 고용 승계를 원칙으로 하고,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하지 않는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정부가 발표한 '새 정부 지방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번 정비를 추진한다.

이 가이드라인은 동일 사업 분야에서 비슷한 기능을 하는 공공기관,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되는 기관 등의 통합이 효율적인 경우 통합을 추진하도록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또 분야별 공공기관 증가에 따른 기능 중복, 낮은 경영평가 실적, 재정 부담 가중 등으로 공공기관 효율화가 필요하다는 문제가 전국적으로 제기된 것도 이번 정비를 추진하는 배경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여성가족개발원과 사회서비스원을 통합해 가칭 '복지가족진흥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현재 추진 중이다.

시는 나머지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도 주요 사업과 성과, 조직, 기능, 인력 등을 자체적으로 진단·분석하고, 울산연구원을 통해 경영 효율화 방안을 위한 연구 용역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조직 진단이 완료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기관 통폐합 등 합리적인 조정 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 산하 공공기관은 공기업 2개(울산시설공단, 울산도시공사)와 출연기관 11개(울산경제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울산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여성가족개발원,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문화재단, 울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울산일자리재단, 울산관광재단, 울산사회서비스원) 등 총 13개다.

시 관계자는 "분야별 유사·중복 기능 등 비효율적인 요소는 제거하고, 핵심 기능은 강화해 공공기관 고유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할 계획이다"라면서 "시민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공공기관 운영으로 행정 서비스 질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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