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자리 내준다 vs 아직은 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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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던 하이브리드 차량의 미래에 관심이 쏠린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하이브리드 차량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공급량이 부족하다"며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와 달리) 보조금이 없는데도 인기가 높은데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친환경성을 강조한 현실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차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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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던 하이브리드 차량의 미래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한동안은 하이브리드 인기가 계속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전기차 성장세를 뛰어넘을 순 없다고 본다.
1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산 친환경차의 국내 판매량은 2만9668대로 전년 동월 대비 43.6% 증가했다. 국산 자동차 전체 국내 판매량 중에선 24.1%의 비중을 차지했다.
7월 기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1만5983대로 아직까지 1만3112대 판매된 전기차를 앞선다.
하지만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53.9%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7%보다 10.8%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전기차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33%에서 44.2%로 11.2%포인트 높아졌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이 같이 돌아가 친환경적이면서 연비도 높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친환경차를 구매하고 싶지만 충전소 인프라 부족으로 당장 전기차 구매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감면 같은 세제혜택도 인기 요인이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로 신차 대기가 길어진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기본 대기 기간이 1년이 넘을 정도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한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하이브리드 차량은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보다 많이 팔렸지만 지난 7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8%포인트 떨어지며 반전을 보이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국내도 해외처럼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수년 내 친환경차 중심축이 하이브리드에서 전기차로 옮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과 프랑스는 이미 하이브리드 차량을 친환경차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2035년부터 모든 신차를 BEV(배터리 전기자동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의무화했다. 하이브리드차는 2035년부터 판매가 금지된다.
프랑스도 2023년부터 대부분의 하이브리드차와 일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에 대한 법인차량세 오염분 과세기준 규정을 폐지한다. 벨기에는 2023년 이후 취득한 법인차량이 전기차나 수소차가 아니라면 감가상각비 공제를 제한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차량 자체가 급감하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주춤할 순 있어도 한동안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기차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 내연기관차 시장은 줄어들지만 하이브리드 시장은 전기차의 징검다리 역할을 계속 할 수 있어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 하이브리드 차량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공급량이 부족하다"며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와 달리) 보조금이 없는데도 인기가 높은데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친환경성을 강조한 현실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차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다양한 모델이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한다"며 "세계적 추세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감소한다고 해도 한국에서도 이렇게 빠르게 바뀔 건 같진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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