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배터리 매출 중 30% 차지..국내 3사 합해도 부족

김우현 2022. 9. 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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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상반기 전기차배터리 매출 및 판매량. [자료 출처 = SNE리서치]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배터리 매출액 중 30%를 중국 CATL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및 매출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BEV, PHEV) 수는 총 43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했다.

기업별 매출액에서는 CATL이 130억달러(약 17조9000억원)를 기록해 선두에 올랐다. 2위는 58억4000만달러(약 8조400억원)을 판매한 LG에너지솔루션이, 3위는 38억3600만달러(5조2800억원)를 기록한 중국 BYD가 차지했다.

국내 기업인 삼성SDI와 SK온은 상반기 중 각각 29억8000만달러(약 4조1000억원), 20억7000만달러(약 2조8500억원)을 판매하며 4,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SDI는 PHEV 비중이 높아 판매량 대비 매출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터리 팩 기준 판가 역시 삼성SDI가 킬로와트시(kWh) 당 183달러(약 25만원)로 가장 높았다.

CATL의 매출 점유율은 30%로, 국내 3사의 총 점유율(26%)보다 4%포인트 앞선다.

SNE리서치는 지난달 상반기 기업별 전기차배터리 사용량을 발표하며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들이 북미와 유럽지역에 지속적인 합작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의 전기차 회의론과 각 국의 제한적 보조금 정책 등 위협요소들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진단한 바 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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