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문 닫나..금융노조 파업 16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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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이 이번 주로 다가왔다.
금융노조가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안심전환대출 접수 등 은행 업무 일부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번에 금융노조가 파업 들어가면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성과연봉제 등에 반발해 총파업을 단행한 지 6년 만이다.
금융노조의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은행 업무 일부에 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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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억대연봉 파업 비판에 "7200만원 수준" 반박
6년 만의 총파업 단행 시 금융소비자 불편 예상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이 이번 주로 다가왔다. 금융노조가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안심전환대출 접수 등 은행 업무 일부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정문에서 '금융 공공성 사수를 위한 9.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16일 영업 현장을 떠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총파업 집회를 단행할 계획이다. 금융노조는 이후에도 사측과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오는 30일 더 큰 규모의 2차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금융노조에는 전국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국책은행 등의 근로자 10만여명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과 정부에 ▲임금 6.1% 인상과 ▲주 36시간 근무(4.5일제 실시)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영업점 폐쇄 중단과 적정인력 유지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사용자 측은 임금 1.4% 인상을 제시하는 등 입장차가 커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이다.
금융노조는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했을 때 낮은 임금인상률로 인한 실질적인 임금삭감을 저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과 시장에서는 금융노조 소속 근로자들의 기본적인 임금수준이 높고, 금리인상이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시중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KB국민은행 5800만원, 신한은행 5400만원, 하나은행 6600만원, 우리은행 5700만원 등으로 연간 환산액이 모두 1억원을 넘는다. 앞서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국민은행 1억1200만원, 신한은행 1억700만원, 하나은행 1억600만원, 우리은행 9700만원을 각각 수령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한 국책은행을 조사한 결과 정규직과 비정규직 조합원의 임금평균이 7200만원 수준으로 실질적인 억대 연봉과는 거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평균 연봉 1억원에는 임원들이 포함돼 일반 행원과 차이가 있고, 최근 10년간 임금인상률도 2%대에 그쳐왔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노사 간 입장차를 보이면서 금융노조는 16일 총파업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금융노조가 파업 들어가면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성과연봉제 등에 반발해 총파업을 단행한 지 6년 만이다.
금융노조의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은행 업무 일부에 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오는 15일부터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시작된다. 안심전환대출은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바꿔주는 상품으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참여 규모가 얼마나 될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2016년 당시 선례에 비춰 이번 파업으로 은행 창구 등 일부 지점 업무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파업 당일에는 안심전환대출 상담과 접수 등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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