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신한라이프와 외화증권 대차 계약
최희진 기자 2022. 9. 13. 14:46
KB국민은행이 신한라이프와 외화증권 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이번 대차 계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신한라이프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증권을 빌린 뒤 해외시장에서 이를 담보로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 사의 외화증권 대차 계약은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외화 유동성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비(非) 조치 의견서를 발급하면서 가능해졌다. 비 조치 의견서는 금융회사가 하려는 거래 등에 대해 금감원장이 향후 제재 등의 조처를 하지 않겠다고 확인하는 문서다.
금감원이 비 조치 의견서를 발급하며 허용한 거래는 국내은행이 국내 보험사로부터 외화증권을 차입한 후, 해외시장에서 이를 담보로 환매조건부 채권(RP) 매도 등을 통해 외화자금을 조달해 국내에 외화 유동성을 공급하는 행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KB국민은행의 외화 유동성은 충분히 확보돼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위기 상황이 벌어졌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조달 수단을 다변화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차 거래의 실행은 추후 시장 상황과 거래 비용 등을 고려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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