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감독 "레반도프스키, 바르사 소속 적으로 만나더라도 존중한다"

이재상 기자 2022. 9. 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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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적으로 만나게 된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르셀로나)를 존중한다고 전했다.

8차례 분데스리가 우승과 함께 여러 차례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영원한 '뮌헨맨'일 것 같았던 레반도프스키였지만 2022-23시즌을 앞두고 바르사로 전격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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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UCL서 뮌헨-바르사 격돌
레반도프스키 올 시즌 6경기 9골
바르셀로나 공격수 레반도프스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적으로 만나게 된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르셀로나)를 존중한다고 전했다.

뮌헨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C조 2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앞서 바르사는 빅토리아 플젠(체코)을 5-1로, 뮌헨은 인터밀란(이탈리아)을 각각 2-0으로 제압하고 승점 3을 수확한 상태다.

조 1위의 향방을 가를 이번 매치는 팬들 사이에서 '레반도프스키 더비'로 불린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까지 뮌헨의 간판이었다. 2014-15시즌부터 간판 골잡이로 뛴 그는 통산 374경기에서 344골을 기록한 '득점 기계'였다. 정규리그 기록은 253경기 238골이다.

8차례 분데스리가 우승과 함께 여러 차례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영원한 '뮌헨맨'일 것 같았던 레반도프스키였지만 2022-23시즌을 앞두고 바르사로 전격 이적했다.

팀을 옮기는 과정에서 불협화음도 나왔다. 뮌헨이 레반도프스키의 이적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고, 서로 감정 섞인 날 선 말들을 주고받으며 논란이 됐다. 결국 레반도프스키는 원하는 대로 바르사로 이적했지만 친정 팀인 뮌헨과의 앙금은 남았다.

그런데 UCL 조별리그부터 상대하게 됐으니 더 흥미진진해졌다. 레반도프스키는 스페인 라리가 무대로 향한 뒤에도 최고의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바르사 이적 뒤 6경기에서 벌써 9골을 기록 중이니 뮌헨으로서는 단연 경계의 대상이다.

레반도프스키와의 재회를 앞둔 나겔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레반도프스키와 UCL서 다시 만나기를 고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레반도프스키는 매우 위험한 선수"라고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하지만 한 인간으로 그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반도프스키가 팀을 떠난 뒤 상황이 어떻더라도 팬들은 그를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 시절 레반도프스키 ⓒ AFP=뉴스1

나겔스만 감독은 레반도프스키를 향한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레반도프스키가) 체력만 유지한다면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몇 시즌 더 뛸 수 있을 것"이라면서 "꾸준히 한 해에 약 40골씩 넣었다. 그는 골문 앞에서 가장 위험한 선수"라고 전했다.

한편 바르사는 지난 2019-20시즌 UCL서 8강서 뮌헨을 만나 2-8로 대패했던 아픔이 있다. 당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등이 뛰었던 바르사는 토마스 뮐러(2골), 레반도프스키(1골), 세르주 나브리(1골) 등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6골 차로 크게 졌다.

최근 6차례 뮌헨을 상대로 2무4패의 열세를 보이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사 감독은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워 뮌헨전 무승을 끊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비 감독은 "최근에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뮌헨 홈구장이 '공포의 집'은 아니다"면서 "레반도프스키는 매우 침착하며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다. 그는 타고난 리더다. 뮌헨전을 앞두고 정말 의욕적"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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