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59조원..평균 판가 1위 '삼성SDI'

박윤구 2022. 9. 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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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매출 17.9조원 달해
韓 배터리 3사는 15조원 그쳐
주요 배터리업체의 상반기 킬로와트시당 평균 판매가격 비교 [자료 제공 = SNE리서치]
올해 상반기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59조원에 육박했다. 주요 완성차·배터리업체 간 합종연횡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 배터리업체들이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계 전기차(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합산 기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435만대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팔려나간 전기차용 배터리(팩 기준) 매출 총액은 427억3000만달러(한화 58조8477억원)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 130억달러(17조9036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면서 시장점유율 30%로 1위를 수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58억4000만달러(8조405억원·14%)로 그 뒤를 쫓았고 중국 BYD(5조2814억원·9%), 삼성SDI(4조1028억원·7%), 일본 파나소닉(2조9601억원·5%), SK온(2조8499억원·5%) 등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배터리업체의 상반기 매출액과 시장점유율 비교 [자료 제공 = SNE리서치]
최근 폭스바겐 그룹에 이어 BMW 그룹과 전기차 동맹을 체결한 CATL은 나홀로 한국 배터리 3사를 앞질러 주목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3사의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 합계는 108억9000만달러(14조9911억원)로 CATL 한 곳 매출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업체별 평균 배터리 팩 판매가격은 삼성SDI가 킬로와트시(kWh)당 183달러로 가장 높았다. SNE리서치는 삼성SDI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용 판매 비중이 높기 때문에 배터리 평균 판매가격 또한 비교적 높게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납품하는 일본 파나소닉은 상위 10개사 중 평균 판매가격(kWh)이 가장 낮았다.

kWh당 평균 판가는 궈시안 169달러, EVE 168달러, CALB 160달러, LG에너지솔루션 150달러, 에스볼트 135달러, BYD 134달러, CATL 125달러, SK온 119달러로 분석됐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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