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장의 촉

"경영·사람·돈·미래·위기를 읽어야"

“왜 우리 회사 이직률은 이렇게 높은가.”

“99가지를 잘하고 1가지만 문제인데, 왜 해결되지 않는가.”

누구보다 외로운 고민의 터널 속에서 국내 기업 사장들은 호소한다. 회사가 뜻대로 되지 않고, 직원들도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이다.

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국내 유수의 성공 기업들도 이러한 과정을 겪었다. 그 사장들 역시 같은 고민을 했다.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해 실패하기도, 어떤 사장은 급속도로 성장한다.

그 둘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이 책은 성공을 이룬 사장에게는 바로 ‘5가지 촉’이 있었다고 소개한다.

이 책에는 하림을 비롯해 국내 여러 기업의 성공 사례에서 뽑아낸 숨겨진 이야기가 담겼다. 그중에서도 작은 기업에서 시작해 매출 12조원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하림의 모습을 상세히 보여준다.

하림 임원 출신인 저자는 16년간 메모했던 경영 보고서와 자신의 대학 강의 내용 중 핵심을 엮었다.

저자는 “이 책은 대한민국 중소기업 사장들의 교과서다. 5가지 촉을 가지지 못한 사장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경영, 사람, 돈, 미래, 위기를 읽는 사장의 촉’이 없다면 어느 순간 한계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촉’이란 성공하는 사장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기본적 자질을 의미한다. 보통 촉이라고 하면 비범한 리더들이 가진 동물적 감각과 멘탈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더불어 과학적 판단력이 필요하다.

사업 확장의 경우에도 무조건 회사가 잘 되고 있을 때 확장하는 것이 답은 아니다. 때로는 위기의 상황에서 관점을 변화시키면 그것이 곧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기업의 위기 때마다 사장에게 필요한 촉을 언제 어떻게 갖출 수 있으며, 각각의 상황에 맞춰 그 촉을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기왕 지음ㅣ원너스미디어ㅣ292쪽ㅣ1만8000원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