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저성과자 수백명 감원..팬데믹 이후 최대규모

이용성 기자 2022. 9. 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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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투자은행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가 직원 수백 명을 감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을 요구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앞서 데니스 콜먼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7월 직원에 대한 연례 성과 검토를 재도입하는 등 비용 절감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혀 감원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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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투자은행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가 직원 수백 명을 감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익명을 요구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앞서 데니스 콜먼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7월 직원에 대한 연례 성과 검토를 재도입하는 등 비용 절감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혀 감원을 시사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의 로고.

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해 초 부활시킨 연례 성과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 수백명을 정리해고한다. 골드만삭스엔 6월말 현재 4만7000명의 직원이 있다. 1년 전엔 4만1000명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자 각국이 초저금리 정책을 가져감에 따라 지난해까지 세계증시는 일제히 랠리했었다.그러나 올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미국 연준이 본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섬에 따라 증시가 하강장에 진입한 것.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하락했다. 순이익은 29억 달러로 작년 2분기(55억 달러)에 견줘 절반 이상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 대비 40%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상반기 보상과 복리후생 부문 지출을 전년 동기 대비 31% 줄였다. 순매출 감소 폭(25%)에 비해 허리띠를 더 졸라맸다.

전체 감원 숫자는 기존의 대규모 구조조정 때보다는 적지만, 팬데믹 이후 거의 중단됐던 본격적인 감원이 다시 시작됐다는 점에서 월가는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매년 인력 규모를 재검토해 성과와 수요에 맞춰 직원을 내 보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기간 동안 해당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이 같은 감원 결정이 월가 전반에 거쳐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CNBC는 “골드만삭스가 감원에 나서는 유일한 은행은 아닐 것”이라며 “기업공개(IPO)와 정크본드 발행 등 IB 활동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월가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감원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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