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상' 휩쓴 '오징어 게임', 6관왕으로 새 역사쓰다 [ST이슈]

임시령 기자 2022. 9. 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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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6관왕을 달성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은 이번 '에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받았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지난 4일 진행된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배우 이유미의 게스트상 수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스턴트 퍼포먼스상, 시각효과상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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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6관왕을 달성했다. 게스트상,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디자인상에 이어 감독상과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하 '에미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은 이번 '에미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받았다.

이날 '오징어 게임' 각본과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석세션'의 마크 미로드, '세브란스: 단절' 벤 스틸러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TV시리즈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에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으로 제가 역사를 썼다고 하는데, 우리 모두가 같이 역사를 쓴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즌2로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곧이어 남우주연상 트로피는 배우 이정재에게 돌아갔다. 이정재는 '석세션'의 제레미 스트롱, 브라이언 콕스, '세브란스: 단절'의 아담 스콧, '오쟈크'의 제이슨 베이트먼, '베터 콜 사울'의 밥 오든커크과 경쟁했고, 당당히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들, 친구, 가족, 소중한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는 '에미상 한국 최초'라는 기록을 세운 것으로 의미를 공고히 했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지난 4일 진행된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배우 이유미의 게스트상 수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스턴트 퍼포먼스상, 시각효과상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다만, 남녀조연상 유력 수상자로 점쳐졌던 배우 박해수, 오영수, 정호연의 수상은 불발됐다. 남우조연상 트로피는 '석세션'의 매튜 맥퍼딘에게, 여우조연상은 '오자크'의 줄리아 가너가 차지했다. 각본상과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상 역시 '석세션'에게 돌아갔다.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방송계의 아카데미'로 불리고 있다. 관행상 영어로 제작된 드라마에만 수상 자격이 주어졌으나, '오징어 게임'이 이러한 관행을 깨고 아시아 최초로 후보에 오른 것. 여기에 '에미상' 6관왕 달성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운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오징어 게임 이정재 / 사진=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은 2021년 9월 첫 공개 이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량 기준 16만 5045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시리즈물 1위를 지키고 있다.

공개된지 1년이 지났음에도 수상 소식도 끊이질 않고 있다. 올해 초, 아시아 작품 최초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을 받은데 이어, 이정재는 비영어권 최초로 미국 배우 조합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15일 진행된 미국 할리우드 비평가 협회 어워즈에서도 최우수 국제 시리즈상을 수상했고, 이정재는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에미상'까지 뒤흔들며 또 한 번 위상을 보여준 '오징어 게임'이다. 특히 시즌2 제작이 확정된 바, 신드롬의 끝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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